‘2016LFA마스터클래식’ 결선 진출자 최종 10명 가려져...김진중·정지철 박빙 승부 예상

‘2016LFA마스터클래식’ 결선 진출자 최종 10명 가려져...김진중·정지철 박빙 승부 예상

2016.10.04. 오후 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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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일~2일 경북 안동호에서 펼쳐졌던 2016LFA마스터클래식 예선전에서 이변이 속출한 가운데 결선에 진출할 최종 10명의 선수가 가려졌다.

2016LFA마스터클래식은 올 한해 동안 각종 대회 상위 입상자 등 총 45명이 안동호에서 치열한 예선전을 거쳐 성적 상위자 10명이 10월 22~23일 화천호에서 2천만원의 상금을 걸고 대망의 결선전을 치르게 된다.

참고로 예선전 성적이 결선전에도 그대로 합산 반영되기 때문에 결선 엔트리에 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승을 감안한다면 예선전에서도 최대한 좋은 성적을 내야한다.

흐린 날씨에 치러진 예선 첫날 김진중 프로가 5,435g이란 압도적인 성적으로 2위권과의 격차를 벌이며 앞서 나갔다.

그 뒤를 김탁현(4,200g), 김태일(4,110g), 이우석(4,070g), 정민철(4,045g), 변수근(3,890g), 황종하(3,875g), 김용석(3,820g), 정지철(3,810g), 박정철(3,715g) 프로 등이 근소한 차이로 2위권 그룹을 형성했다.

하지만 이 순위는 이튿날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첫날 멀찌감치 선두를 달리던 김진중 프로가 4,405g으로 잠시 주춤한 사이 전날 9위를 달리던 정지철 프로가 5,945g을 낚아 최종 합산중량 9,755g으로 선두인 김진중 프로의 9,840g에 85g 차이로 바짝 추격한 것이다.

김진중 프로는 “첫날 크랑크베이트로 운 좋게 사이즈를 교체해 가면서 낚시를 할 수 있었지만 이튿날에는 출발 순서도 좋지 않아 딥 낚시 위주로 패턴을 바꿨는데 생각보다 사이즈가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JS컴퍼니 소속 정지철 프로는 “전날 딥 낚시에서 별로 재미를 보지 못해 이튿날에는 패턴을 완전히 바꿔 크랑크베이트와 스피너베이트를 번갈아 가며 운용한 것이 적중했다”고 말했다.

정지철 프로의 급부상으로 첫날 2위를 달리던 김탁현 프로는 3위로 한 계단 밀려났고, 3위와 5위로 선전하던 김태일 프로와 정민철 프로도 종합 성적에서 각각 5위와 6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한편 다크호스들의 선전도 눈부셨다.

단연 압권은 올해 ‘앵글러 오브 더 이어’(Angler of the year)에 등극한 인펠룩스 소속 엄종필 프로로 첫날 10권 밖으로 예상외로 부진했던 그는 이튿날 5,390g으로 2위를 차지하며 단숨에 종합 순위 4위로 올라섰다.

또한 유효상, 권기현, 문영민 프로도 첫날 부진을 만회하며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황종하 프로는 첫날과 동일한 7위를 유지했고, 전날 8위를 달리던 김용석 프로는 리미티드를 다 채우고도 엔진 고장으로 귀착지연 실격되면서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로써 KBFA와 LFA 통합 원년을 맞아 2016마스터클래식 결선에 나가게 될 탑 10이 가려졌다.

매년 LFA 종합 성적에서는 상위권을 차지했지만 마스터클래식과 인연이 없었던 김진중 프로.

“결선전이 치러지는 화천호가 잘 아는 필드라고해서 자만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LFA에서 무관의 설움을 털어내고 싶다”고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작년도 마스터클래식 우승자로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정지철 프로.

“결선에서 큰 실수만 하지 않고 경기를 즐기면서 하다보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김진중 프로와 정지철 프로의 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새로운 다크호스의 출현도 배제할 수 없어 올해 마스터클래식 우승자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겁다.
한편 마스터클래식 결선전이 펼치는 마지막 날인 23일 화천군 붕어섬 일대에서 아마추어 낚시인이 1,000명(예상)이 참가하는 ‘2016LFA협회장배 루어낚시대회’가 동시에 개최되게 돼 성대한 축제의 장이 될 듯하다.

제공=대한민국 NO.1 낚시채널 FTV(김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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