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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 낚시잡지는 대부분 월간지 형태로 발행되고 있고, 그 역사는 1971년 창간돼 올해로 45주년을 맞은 ‘월간 낚시춘추’(당시 발행 다락원)와 그 궤를 같이 한다.
'월간 낚시춘추'는 민물·바다·루어 등 다양한 낚시분야의 알찬 정보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나라 낚시문화를 선도하는 데도 앞장서왔다.
1982년 7월 1일부터 1983년 2월 28일 8개월간 한국낚시펜클럽, 사단법인 전국낚시회연합회, 부산낚시연합회와 함께 ‘낚시용어제정심의위원회’(위원장 한형주)에 참가해 총 450개 낚시용어를 순화, 통일했다.
또한 낚시터 환경 개선에도 지속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1993년 5월 2일 낚시춘추 주관의 ‘낚시터 청소의 날’을 제정 실시했고, 그 후로도 ‘5·5클린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한편 해마다 시상하는 ‘낚시최대어상’은 낚시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도전해보고 싶은 동기를 부여하고 그 기록은 어류학계의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월간 낚시춘추’는 그 당시 국내 유일의 낚시잡지로 승승장구하다 10여년이 지난 후 강력한 경쟁자를 맞이하게 되는데, 바로 '월간 낚시'다.
산업화의 바람을 타고 경제가 살아나면서 낚시 붐이 일었고, 이를 계기로 1984년 5월 조선일보사에서 '월간 낚시'를 창간한 것이다.
이후 십 수 년간 '월간 낚시춘추'와 더불어 국내 양대 낚시종합지로 자리매김했지만 1997년 IMF 외환위기로 경영난에 시달리다 결국 2005년 1월호를 끝으로 폐간을 맞이했다.
한편 '월간 낚시춘추'와 '월간 낚시' 등 종합지가 대세를 이루던 있는 가운데 1998년 우리나라 최초의 전문지가 등장하게 되는데, 바로 '월간 일요낚시'(발행 일요낚시)다.
'월간 일요낚시'는 국내 최초의 바다낚시 전문지로 종합지보다 다양하고 깊이있는 바다낚시 정보를 담아 바다낚시인에게 큰 인기를 끌었지만 2002년 돌연 폐간됐다.
IMF 외환위기로 ‘월간 낚시’의 위상이 흔들리는 등 경제상황이 좋지 못했지만 오히려 낚시인구는 늘어나고 이에 따라 낚시업황도 개선되기 시작하자 낚시잡지들이 창간 붐을 이루었다.
이 당시 눈여겨 볼 대목은 기존 바다낚시 외에도 붕어낚시, 배스낚시 등 다양한 낚시장르의 전문지가 생겨났고, 발행 형태도 월간지 일색에서 주간, 계간으로 다양해졌다는 것이다.
우선 붕어낚시 전문지로는 1998년 5월에 창간된 '월간 붕어'(당시 발행 코리아중앙문화)와 1999년 8월에 창간한 '월간 붕어낚시21'(발행 강마을)를 들 수 있다.
우리나라 낚시인구 중 70% 이상이 붕어낚시를 즐기고 있고 그래서 기존 종합지였던 '월간 낚시춘추'와 '월간 낚시'에서도 가장 많은 분량을 할애한 낚시장르가 붕어낚시인 만큼 별도의 전문지가 생겨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또한 낙동강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배스낚시가 붐을 타기 시작하자 1999년 10월 최초의 배스낚시 전문지인 '월간 배스낚시'(발행 일요낚시)가 창간되었지만 그리 오래가지는 못했다.
1999년 3월에는 바다낚시 전문지인 '월간 바다낚시'(당시 발행 낚시천국)가 창간돼 기존 '월간 일요낚시'와 경쟁체재에 돌입했고, 2002년 갑자기 '월간 일요낚시'가 폐간되면서 지금까지 국내 유일한 바다낚시 전문지로서 굳건히 자리를 잡고 있다.
사실 '월간 바다낚시' 이전 바다낚시 전문지가 있었는데, 바로 갯바위낚시 전문지인 '계간 갯바위낚시'다.
그 당시 '월간 낚시춘추'를 발행하던 다락원이 '월간 바다낚시'보다 먼저인 1999년 1월 야심차게 계간(연 4회 발행)으로 창간했지만 여의치 않자 월간으로 바꾸는 등 갖은 노력을 다 했지만 끝내 폐간되고 말았다.
그리고 이때 월간지가 대세를 이루는 상황에서 최초의 주간지인 '주간 낚시정보'가 창간돼 낚시정보도 정확성 못지않게 속보성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1999년에 창간된 '주간 낚시정보'(발행 낚시정보신문사)는 낚시정보를 월 단위가 아니라 주 단위로 독자에게 신속하게 전달해 창간하자마자 3년 연속 주간지 판매율(지하철과 버스 가판대)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한 것이다.
바야흐로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낚시잡지들은 그 전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다양한 변신을 시도하는데, 바로 자매지 발행, 종합지로의 변신, 제호 변경 등 다양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주간 낚시정보'로 히트를 친 낚시정보사는 2003년 붕어낚시 전문지인 '월간 펀피싱'을 시작으로 2005년에는 루어플라이낚시 전문지인 '월간 루어앤플라이피싱'을, 다시 2007년에는 배스낚시 전문지인 '월간 배스마스터코리아'(2009년 '월간 루어앤플라이피싱'에 합본)를 창간하는 등 다양한 자매지를 발행하면서 그 영역을 넓혀나가기 시작했다.
또한 '월간 바다낚시'를 발행하는 파스미디어도 2007년 4월 바다루어낚시 전문지인 '월간 SEA LURE'(2008년 6월호부터 월간 바다낚시에 합본)를 창간해 타깃을 세분화하며 바다낚시 전체를 아우르기 시작했다.
최근 '월간 낚시춘추'를 발행하는 황금시간도 최근 루어낚시 전문지인 '월간 앵글러'를 창간해 종합지에 이어 전문지로의 확장성을 보여주고 있다.
‘월간 앵글러’는 기존 텍스트 위주의 기사에서 탈피해 사진은 물론 동영상을 함께 볼 수 있는 신개념 비주얼매거진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이 시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자신만의 영역을 고수하며 제호는 물론 편집 스타일까지 바꾸는 등 다양한 변신을 시도해 온 잡지들도 있다.
2002년 11월 주로 중층낚시를 다루며 창간한 '월간 피싱리더'(발행 시루본)는 경기낚시가 시들해지면서 잠시 주춤하다 다시 '월간 피싱로드'(발행 조우)로 제호를 바꿔 발행되고 있고, 2003년에 창간한 붕어낚시전문지인 '월간 편피싱'도 2014년 '월간 붕어삼국지'로 신선한 편집과 내용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또한 이 시기 전문지에서 종합지로 변신한 잡지도 있는데, 1999년 8월 붕어낚시 전문지로 창간된 ‘월간 붕어낚시21’(발행 강마을)은 2006년에 제호를 ‘월간 낚시21’로 바꾸는 동시에 종합지로 탈바꿈해 선전을 하고 있다.
이로써 현재 발행되고 있는 낚시잡지를 살펴보면 종합지로는 '월간 낚시춘추'·'월간 낚시21', 붕어낚시 전문지로는 '월간 붕어'·'월간 붕어삼국지'·'월간 피싱로드', 바다낚시 전문지에는 '월간 바다낚시&SEA LURE', 루어낚시 전문지로는 '월간 루어앤플라이피싱'·'월간 앵글러' 등이다.
우리나라 낚시잡지는 반세기 동안 끊임없는 부침 속에 시대를 반영하고 낚시문화를 선도하는 등 진화를 거듭해오고 있다.
비록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낚시전문방송이 등장하고 카페나 클럽 등 다양한 낚시커뮤니티가 활성화되면서 낚시잡지의 위상이 예전만 못하고 잡지들 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열악한 상황이지만 여전히 많은 낚시인들에게 가장 믿을 수 있는 출조길 든든한 길라잡이가 되고 있다.
제공=대한민국 NO.1 낚시채널 FTV(김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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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낚시춘추'는 민물·바다·루어 등 다양한 낚시분야의 알찬 정보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나라 낚시문화를 선도하는 데도 앞장서왔다.
1982년 7월 1일부터 1983년 2월 28일 8개월간 한국낚시펜클럽, 사단법인 전국낚시회연합회, 부산낚시연합회와 함께 ‘낚시용어제정심의위원회’(위원장 한형주)에 참가해 총 450개 낚시용어를 순화, 통일했다.
또한 낚시터 환경 개선에도 지속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1993년 5월 2일 낚시춘추 주관의 ‘낚시터 청소의 날’을 제정 실시했고, 그 후로도 ‘5·5클린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한편 해마다 시상하는 ‘낚시최대어상’은 낚시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도전해보고 싶은 동기를 부여하고 그 기록은 어류학계의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월간 낚시춘추’는 그 당시 국내 유일의 낚시잡지로 승승장구하다 10여년이 지난 후 강력한 경쟁자를 맞이하게 되는데, 바로 '월간 낚시'다.
산업화의 바람을 타고 경제가 살아나면서 낚시 붐이 일었고, 이를 계기로 1984년 5월 조선일보사에서 '월간 낚시'를 창간한 것이다.
이후 십 수 년간 '월간 낚시춘추'와 더불어 국내 양대 낚시종합지로 자리매김했지만 1997년 IMF 외환위기로 경영난에 시달리다 결국 2005년 1월호를 끝으로 폐간을 맞이했다.
한편 '월간 낚시춘추'와 '월간 낚시' 등 종합지가 대세를 이루던 있는 가운데 1998년 우리나라 최초의 전문지가 등장하게 되는데, 바로 '월간 일요낚시'(발행 일요낚시)다.
'월간 일요낚시'는 국내 최초의 바다낚시 전문지로 종합지보다 다양하고 깊이있는 바다낚시 정보를 담아 바다낚시인에게 큰 인기를 끌었지만 2002년 돌연 폐간됐다.
IMF 외환위기로 ‘월간 낚시’의 위상이 흔들리는 등 경제상황이 좋지 못했지만 오히려 낚시인구는 늘어나고 이에 따라 낚시업황도 개선되기 시작하자 낚시잡지들이 창간 붐을 이루었다.
이 당시 눈여겨 볼 대목은 기존 바다낚시 외에도 붕어낚시, 배스낚시 등 다양한 낚시장르의 전문지가 생겨났고, 발행 형태도 월간지 일색에서 주간, 계간으로 다양해졌다는 것이다.
우선 붕어낚시 전문지로는 1998년 5월에 창간된 '월간 붕어'(당시 발행 코리아중앙문화)와 1999년 8월에 창간한 '월간 붕어낚시21'(발행 강마을)를 들 수 있다.
우리나라 낚시인구 중 70% 이상이 붕어낚시를 즐기고 있고 그래서 기존 종합지였던 '월간 낚시춘추'와 '월간 낚시'에서도 가장 많은 분량을 할애한 낚시장르가 붕어낚시인 만큼 별도의 전문지가 생겨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또한 낙동강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배스낚시가 붐을 타기 시작하자 1999년 10월 최초의 배스낚시 전문지인 '월간 배스낚시'(발행 일요낚시)가 창간되었지만 그리 오래가지는 못했다.
1999년 3월에는 바다낚시 전문지인 '월간 바다낚시'(당시 발행 낚시천국)가 창간돼 기존 '월간 일요낚시'와 경쟁체재에 돌입했고, 2002년 갑자기 '월간 일요낚시'가 폐간되면서 지금까지 국내 유일한 바다낚시 전문지로서 굳건히 자리를 잡고 있다.
사실 '월간 바다낚시' 이전 바다낚시 전문지가 있었는데, 바로 갯바위낚시 전문지인 '계간 갯바위낚시'다.
그 당시 '월간 낚시춘추'를 발행하던 다락원이 '월간 바다낚시'보다 먼저인 1999년 1월 야심차게 계간(연 4회 발행)으로 창간했지만 여의치 않자 월간으로 바꾸는 등 갖은 노력을 다 했지만 끝내 폐간되고 말았다.
그리고 이때 월간지가 대세를 이루는 상황에서 최초의 주간지인 '주간 낚시정보'가 창간돼 낚시정보도 정확성 못지않게 속보성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1999년에 창간된 '주간 낚시정보'(발행 낚시정보신문사)는 낚시정보를 월 단위가 아니라 주 단위로 독자에게 신속하게 전달해 창간하자마자 3년 연속 주간지 판매율(지하철과 버스 가판대)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한 것이다.
바야흐로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낚시잡지들은 그 전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다양한 변신을 시도하는데, 바로 자매지 발행, 종합지로의 변신, 제호 변경 등 다양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주간 낚시정보'로 히트를 친 낚시정보사는 2003년 붕어낚시 전문지인 '월간 펀피싱'을 시작으로 2005년에는 루어플라이낚시 전문지인 '월간 루어앤플라이피싱'을, 다시 2007년에는 배스낚시 전문지인 '월간 배스마스터코리아'(2009년 '월간 루어앤플라이피싱'에 합본)를 창간하는 등 다양한 자매지를 발행하면서 그 영역을 넓혀나가기 시작했다.
또한 '월간 바다낚시'를 발행하는 파스미디어도 2007년 4월 바다루어낚시 전문지인 '월간 SEA LURE'(2008년 6월호부터 월간 바다낚시에 합본)를 창간해 타깃을 세분화하며 바다낚시 전체를 아우르기 시작했다.
최근 '월간 낚시춘추'를 발행하는 황금시간도 최근 루어낚시 전문지인 '월간 앵글러'를 창간해 종합지에 이어 전문지로의 확장성을 보여주고 있다.
‘월간 앵글러’는 기존 텍스트 위주의 기사에서 탈피해 사진은 물론 동영상을 함께 볼 수 있는 신개념 비주얼매거진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이 시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자신만의 영역을 고수하며 제호는 물론 편집 스타일까지 바꾸는 등 다양한 변신을 시도해 온 잡지들도 있다.
2002년 11월 주로 중층낚시를 다루며 창간한 '월간 피싱리더'(발행 시루본)는 경기낚시가 시들해지면서 잠시 주춤하다 다시 '월간 피싱로드'(발행 조우)로 제호를 바꿔 발행되고 있고, 2003년에 창간한 붕어낚시전문지인 '월간 편피싱'도 2014년 '월간 붕어삼국지'로 신선한 편집과 내용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또한 이 시기 전문지에서 종합지로 변신한 잡지도 있는데, 1999년 8월 붕어낚시 전문지로 창간된 ‘월간 붕어낚시21’(발행 강마을)은 2006년에 제호를 ‘월간 낚시21’로 바꾸는 동시에 종합지로 탈바꿈해 선전을 하고 있다.
이로써 현재 발행되고 있는 낚시잡지를 살펴보면 종합지로는 '월간 낚시춘추'·'월간 낚시21', 붕어낚시 전문지로는 '월간 붕어'·'월간 붕어삼국지'·'월간 피싱로드', 바다낚시 전문지에는 '월간 바다낚시&SEA LURE', 루어낚시 전문지로는 '월간 루어앤플라이피싱'·'월간 앵글러' 등이다.
우리나라 낚시잡지는 반세기 동안 끊임없는 부침 속에 시대를 반영하고 낚시문화를 선도하는 등 진화를 거듭해오고 있다.
비록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낚시전문방송이 등장하고 카페나 클럽 등 다양한 낚시커뮤니티가 활성화되면서 낚시잡지의 위상이 예전만 못하고 잡지들 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열악한 상황이지만 여전히 많은 낚시인들에게 가장 믿을 수 있는 출조길 든든한 길라잡이가 되고 있다.
제공=대한민국 NO.1 낚시채널 FTV(김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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