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낚시 (스피닝)릴 기초 상식 ① 시작하며

바다낚시 (스피닝)릴 기초 상식 ① 시작하며

2015.01.06. 오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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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낚시 릴은 크게 '장구통 릴'과 '스피닝 릴', 그리고 '베이트 릴'로 나뉜다. 여기서 장구통 릴은 선상낚시에 사용되며 베이트 릴은 루어낚시에 사용된다. 그리고 릴 찌낚시에서는 99%가 스피닝 릴을 사용한다.

스피닝 릴은 다시 '드랙 릴'과 'LB(레버브레이크) 릴'로 나뉘며 이 둘은 서로 간에 장단점이 확실하므로 대상 어종에 따라 맞게 사용해야 한다. 먼저 드랙 릴은 참돔과 부시리, 감성돔 낚시에 유리하며, LB릴은 벵에돔과 감성돔 낚시에 유리하다.

이 중에서 ​오늘은 초심자가 찌낚시에 입문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드랙 릴'에 관해 알아보겠다.

드랙 릴은 초심자가 감성돔 낚시에 입문할 때 가장 자주 사용되는 릴이기도 하다. 여기서 릴의 3대 소요라고 한다면, 1) 내구성, 2) 릴링력, 3) 드랙력 ​정도로 꼽는다. 여기에 릴 찌낚시는 붕어낚시와 달라 오랫동안 들고 있어야 하므로 이왕이면 가벼운 제품이 좋다.

하지만 무게는 릴을 구입하는데 우선순위는 아니다. 여기서는 '이왕이면'이라는 전제가 붙을 뿐이다.

여기서는 예전에 영입한 다이와 엑셀러 2,500번 제품을 예로 들었다.

여기서 몇천 번이니 하는 번수는 스풀의 지름과 관련이 있다. 번수가 클수록 릴 크기도 크며 굵은 줄을 감는 데 효과적이다.

2,000번 이하는 루어낚시에 2,500~3,000번은 감성돔과 벵에돔 낚시에 사용되며, 4,000번 이상은 참돔과 부시리 낚시에 쓴다.
위 모델은 2,500번이므로 2.5호 원줄을 150m 감을 수 있는 스풀을 갖추고 있다.

​3,000번이라면 3호 원줄을 150m 정도 감을 수 있으며 4,000번은 4호 원줄을 150m 정도 감는데 최적화가 되어 있다.

그러므로 2,500번 정도면 감성돔과 벵에돔 낚시에 적당할 것이다.

사실 릴 가격은 천차만별이고 그에 따른 성능 차도 확연히 드러난다.

꾼들이 꿈의 릴로 꼽는 다이와나 시마노의 고급 모델은 ​최소 60만 원대부터 시작할 테니 위 모델(13만 원)은 저가형에 속한다.

하지만 이보다 더 저가(10만 원 이하) 모델은 대물과의 파이팅에서 문제가 될 수 있으며 수명도 짧은 편이라 이중지출의 염려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은 각자 주머니 사정이 있기 때문에 저가형 모델을 포기하기 어려울 듯하다.


나 역시 이들과 사정이 다르지 않아 주로 구입하는 릴 가격대는 십만 원 안팎이다. 물론, 10만 원 이하의 릴로도 얼마든지 감성돔을 낚을 수 있다.

필자의 아내는 만 원도 안 하는 싸구려 릴로 4짜에 못 미치는 감성돔을 낚은 적이 있으며, 필자는 9만 원짜리 릴로 대물 감성돔을 낚아 왔으니 몇몇 기능성과 무게 등은 포기하더라도 관리만 잘 해주면 전부 가능하다고 본다. 중요한 건 장비가 아닌 낚시의 방법과 기술일 테니 말이다.

저가형 모델로 장시간 낚시를 해보면 피로감이 있을 수도 있다. 또한, 대물과의 파이팅에서 적절한 텐션을 유지하면서 조악한 드랙력으로 대상어를 제압하려면 남보다 더 많은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좋은 장비는 낚시 능력을 한층 끌어올려 준다는 점을 인정하지만, 꼭 그것이 대상어를 낚는데 결정적인 조건이 되지는 않는다.

다만, 릴이란 것은 한 번 구입하면 수 년 동안은 '기름 치고 닦고 조이고'하면서 사용할 테니 너무 저가형은 피하는 게 좋다.

FTV=김지민(‘입질의 추억’ 운영자, blog.naver.com/sld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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