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감성돔 낚시 팁 ①시즌 패턴

겨울철 감성돔 낚시 팁 ①시즌 패턴

2014.12.18. 오후 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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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시작한 가을 감성돔 시즌은 11월에 마무리되고 12월부터는 본격적인 겨울철 감성돔 시즌을 맞게 됩니다.

이때부터는 수온이 내려가기 때문에 고등어나 전갱이 같은 잡어의 활성도가 둔해지면서 감성돔의 씨알은 부쩍 커집니다.

왕등도, 하태도, 거제도, 금오열도, 청산도, 소안도, 남해 미조와 통영권과 같이 곳에서 굵은 씨알의 감성돔을 마릿수로 만날 수 있는 시즌이기도 하지요. 굵다는 의미는 5짜 이상의 대물은 아니지만 35cm 이상 40cm 후반까지의 괜찮은 씨알을 만날 수 있으며 내만권은 보통 12월까지 이어지고 원도권으로 바톤이 넘겨져 1월 말까지 낚시가 이뤄지는데 여기까지가 전반기에 해당합니다. 겨울철 전반기 낚시의 특징은 씨알도 굵으면서 마릿수를 낚을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며, 1월에 원도권은 5짜 이상도 확률이 있어 꾼들에게는 감성돔 낚시 기록을 경신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이기도 합니다.

반면, 영등철은 음력으로 대보름(구정 근처)부터 2월 15일까지라고 하는데 조금 넓게 보면 2월부터 3월 까지고요. 서해는 좀 더 길어져 4월까지 영등철로 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후반기라고 합니다.

연중 최저 수온을 기록하는 "어한기"이며 고기잡이가 가장 힘든 시기입니다.

이때는 영등 할머니가 땅으로 내려와 집집마다 돌아다닌다고 합니다. 영등 할머니는 하늘에서 바람을 다스리시는 분이라고 하는데 대부분 마을마다 이 시기에 농신제나 풍어제를 지내므로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해야 한다는 풍습이 있습니다.

그만큼 살생을 해야 하는 낚시도 못 하게 합니다. 낚시 측면에서는 연중 가장 안 잡히는 시기가 바로 2~4월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영등철 감성돔 낚시는 원도권에서 온종일 해도 잘해야 1~2마리 싸움이며 꽝도 각오해야 합니다.

겨울철 전반기 (12~1월)에 비해 마릿수가 현저히 떨어지지만, 대신 걸리면 대물일 확률은 높습니다. 그래서 이때만큼은 5~6짜 감성돔이 걸려들 확률을 고려해 원줄과 목줄을 한 단계 굵게 사용합니다.

FTV=김지민(‘입질의 추억’ 운영자,slds2.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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