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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일]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통풍' 젊은층 환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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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일]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통풍' 젊은층 환자 증가

2020년 11월 19일 07시 00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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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통풍' 환자 46만 명 육박…2015년보다 36% 증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20-30대 젊은층 환자 증가세
전체 환자 90% 이상이 남성…'남성 호르몬' 영향
[와이파일]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통풍' 젊은층 환자 증가

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고 이름 붙여진 질환 ‘통풍’ 환자가 최근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40대 이상의 남성 환자가 거의 대부분이었는데, 요즘엔 20-30대 젊은 환자들이 늘었고, 특히 10대 중학생에서도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식습관의 변화 때문입니다.

통풍은 소변으로 배출되지 못한 요산이 관절과 콩팥 등에 쌓여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우리 몸에 필수적인 요소인 요산은 필요 이상으로 쌓이면 요산염 결정을 만들고 이것이 관절 내 연골, 힘줄 등에 쌓이면 관절에 염증과 함께 극심한 통증을 유발합니다.

관절뿐 아니라 콩팥에도 잘 쌓이는데 콩팥 기능을 망가뜨리기도 합니다.

통풍에 걸리면 발과 손, 팔꿈치 등 관절 어디에서든 통증을 느낄 수 있지만, 대부분은 발가락이나 발목 등이 붓고 강한 통증을 호소합니다. 통풍 환자의 90%가 엄지 발가락의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습니다.

온도가 낮으면 체내의 요산 용해도가 떨어지고 요산 결정이 더 잘 생기는데, 우리 몸에서 발의 온도가 가장 낮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추운 날씨 역시 통풍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통풍 환자는 45만 9천429명. 2015년보다 35.8% 늘었고, 이 가운데 92.3%는 남성입니다.

과거에는 왕의 질병이라고 불릴 정도로 중년 남성에게서 주로 발병했지만 이제는 젊은층 환자도 적지 않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의료기관을 찾은 전체 통풍 환자 수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0대가 10만5천 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젊은층인 20대(남성 2만6599명, 여성 1484명)와 30대(남성 7만8281명, 여성 2483명)에서도 10만 명이 넘는 많은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심지어 10대에서도 통풍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20-30대 젊은층에서 통풍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와이파일]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통풍' 젊은층 환자 증가

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젊은층에서 통풍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 그리고 남성 환자가 절대 다수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요산은 음식을 통해 섭취되는 퓨린이라는 물질을 인체가 대사하고 남은 산물입니다.

즉 퓨린이 많이 든 음식을 과다 섭취하게 되면 우리 몸에 불필요한 요산이 쌓이게 되고 이것이 통풍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퓨린이 많이 든 음식이 궁금하시죠?

우선, 맥주가 통풍에 좋지 않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고, 맥주뿐 아니라 모든 술에는 퓨린이 다량 함유돼 있습니다.

그리고 육류의 내장과, 육류, 어패류, 새우 등에도 꽤 많은 양의 퓨린이 들어 있습니다. 따라서 어려서부터 육류를 많이 섭취하는 젊은층에서 통풍이 증가하는 것이죠.

또, 비만인 경우 통풍의 위험이 높아지는데 젊은층에서 비만 환자가 증가하는 것도 한 가지 원인으로 꼽힙니다.

그리고 남성 입장에서는 억울하겠지만, 남성호르몬 자체가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남성 호르몬이 콩팥의 기능에 영향을 미쳐서 요산의 배출을 줄이기 때문에, 통풍 환자의 대다수가 남성입니다.

여성은 여성호르몬 분비가 줄어드는 폐경 전에는 통풍이 거의 발생하지 않지만, 폐경기 이후에는 통풍 발생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전문가들은 "통풍은 요산 수치를 관리하는 치료제가 있지만, 한 번 걸리면 평생 약을 먹어야 하는 질환이라며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요산을 높일 수 있는 술, 너무 많은 육류, 액상과당이 들어간 청량음료 등의 섭취를 줄이고 체중 관리도 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김잔디[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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