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도박 문제는 사회적 질병”

“청소년 도박 문제는 사회적 질병”

2016.12.14. 오후 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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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도박 문제는 사회적 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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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PLUS와 (주)케이토토가 공동 기획한 생활 건강 프로그램 ‘헬스플러스라이프’는 지난 11일 ‘늘어나는 청소년 도박 중독! 해결법은?’ 편을 방송했다.

이슬행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예방과 주임은 “도박 중독이란 ‘도박 장애’라고 볼 수 있으며 신체·심리·사회적인 질병으로 분류된다”고 말했다.

이 주임은 또 “도박 장애로 인해 뇌 구조와 기능이 변하면서 집착, 회피, 내성, 금단 현상 등으로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일으키게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도박 게임은 빠른 만족을 주기 위해 규칙이 간단하고 시간이 짧기 때문에 중독성이 강하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에서 지난해 청소년 만 4천 명(재학 중 청소년 만 2천 5백 명, 학교 밖 청소년 천 5백 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도박 문제 실태 조사'를 한 결과, 재학 중 청소년의 1.1%와 학교 밖 청소년의 9.2%가 도박 중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주임은 “청소년들의 경우 아직 성인이 아니기 때문에 피해가 더욱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는 동기 강화 상담 프로그램, 가족 치료 프로그램, 예방 교육 등 도박 중독을 예방하거나 치유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도박 중독과 관련한 상담을 원하는 사람들은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홈페이지를 방문하거나 1336으로 전화를 하면 된다.

이 주임은 “도박 장애 증상이 의심되면 최대한 빨리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족이나 학교에서의 꾸준한 관심과 배려는 긴요하다”고 말했다.

[YTN PLUS] 공영주 기자, 사진 정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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