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후 쉽게 얼굴 빨개진다면, 협심증 주의하세요!

음주 후 쉽게 얼굴 빨개진다면, 협심증 주의하세요!

2016.08.08. 오후 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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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후 쉽게 얼굴 빨개진다면, 협심증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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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심증은 심장에 영양과 산소를 공급하는 혈관이 좁아져 혈액 공급이 줄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좁아진 혈관 부위에 혈전이 생기면 혈관이 막히고, 치명적인 부정맥 증상으로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강보승 한양대구리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협심증에 걸리면 가슴이 꽉 조이거나 누르는 것 같은 압박감과 통증을 느끼게 된다”며 “운동량이 많아지면 통증이 더 강해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강 교수는 고혈압이나 당뇨 등 성인병을 앓는 환자와 흡연자의 경우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교수는 또 “술이 약한 사람은 대개 알코올 분해 효소의 하나인 ‘ALDH2(알데히드 분해효소)'의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협심증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ALDH2는 알코올 분해 작용을 하는 효소로, 노화를 촉진시키는 활성산소에서 나오는 독성물질을 분해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 효소의 기능이 약하면 심혈관 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보통 술을 조금만 먹어도 금세 얼굴이 붉어지거나 하얗게 변하는 사람들은 혈관이 강하게 수축될 때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에 협심증이 나타날 확률이 더 높아진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협심증의 치료는 대개 약물을 쓰지만 심하면 풍선 등을 이용해 혈관을 확장시키는 수술을 하게 된다.


[YTN PLUS] 취재 강승민 기자, 사진 정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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