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선근증, 하이푸 시술로 치료 가능”

“자궁선근증, 하이푸 시술로 치료 가능”

2016.06.09. 오전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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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선근증, 하이푸 시술로 치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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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이(40)씨는 평소보다 생리량이 많고 생리통이 심해 병원을 찾았다가 ‘자궁선근증’ 진단을 받았다.

조필제 청담산부인과 원장은 “자궁선근증이란 비정상적인 자궁내막 조직에 의해 자궁의 크기가 커지는 질환”이라며 “이 씨처럼 월경 과다 증상이 나타나거나 골반통이 한 달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조 원장은 “자궁선근증이 수정란이 착상되는 내막에 생기면 수정이나 임신을 유지하는 데 나쁜 영향을 미쳐 난임이나 유산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궁선근증에 대한 치료는 호르몬 치료를 포함한 약물 치료가 일반적으로 행해진다. 약물로 치료되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자궁선근증은 병변 경계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자궁을 제거하는 자궁적출술을 시행하게 된다. 자궁적출술은 임신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후유증이 따르게 된다는 단점이 있다.

조 원장은 “최근에는 인체에 해가 없는 고강도 초음파를 이용해서 병변만을 정교하게 괴사시키는 방법을 적용한 하이푸(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und) 시술이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푸(HIFU) 시술은 절개나 전신마취가 없기 때문에 안전성이 높고 수술 부담이 적으며 재발하더라도 반복 시술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조 원장은 또 “자궁을 건강하게 하려면 아랫배를 따뜻하게 하고 찬 음식을 피하며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고 말하고 “반대로 꽉 조이는 옷은 골반의 혈액순환을 방해하므로 삼가야한다”고 덧붙였다.



[YTN PLUS] 취재 강승민, 이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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