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빠지면 계속’… 어깨탈구, 재발가능성 높아

‘한 번 빠지면 계속’… 어깨탈구, 재발가능성 높아

2016.05.09. 오후 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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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빠지면 계속’… 어깨탈구, 재발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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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야구동호회 회장 김 씨(35)는 열혈 야구팬이다. 최근 열린 동호회 경기에서 김 씨는 오른쪽 어깨가 탈구되는 부상을 당했다. 이후 조금만 무리해도 어깨탈구가 쉽게 재발되면서, 전문의로부터 야구를 그만 두라는 조언을 들었다.

어깨탈구는 신체활동이 많은 운동선수에게 주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김 씨처럼 운동을 많이 하는 일반인들에게도 발생한다.

어깨탈구란 어깨 관절을 지지해주는 근육, 인대 등이 약화돼 어깨와 팔꿈치 사이의 뼈가 정상적인 위치에서 벗어난 상태를 말한다.

이상훈 CM충무병원 원장은 “어깨탈구는 무리한 운동, 외부 충격 등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한 번 탈구되면 날개 뼈에 붙어있던 연골과 인대가 파열되기도 한다”며 “굳으면 ‘습관성 탈골’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어깨탈구 재발에 수술을 권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어깨가 앞으로 빠지면서 주변 인대가 찢어지고, 이로 인해 앞 뼈까지 닳아 없어지는 상황이 있다”며 “이런 경우는 아무리 인대를 잘 꿰매도 어깨뼈가 계속 앞으로 빠져나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다른 부위의 뼈를 떼서 지지대가 없는 결손 부위의 뼈에 접착해 메우는 ‘라타젯 수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또 “탈구 양상에 따라 수술법이 달라지므로 전문의의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YTN PLUS (healthpluslife@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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