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에서 보내는 이상 신호, 지나치지 마세요”

“자궁에서 보내는 이상 신호, 지나치지 마세요”

2016.03.09. 오후 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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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에서 보내는 이상 신호, 지나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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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은 배아가 착상하고 태아가 자라나는 생명의 보금자리다. 따라서 생명을 잉태한 자궁은 여성들에게 제 2의 심장이라고 말할 수 있다. 최근 가임기 여성 중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 등 자궁 질환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한창황 미래여성산부인과 원장(경기도 광명시)은 “이처럼 현대 여성들의 자궁 질환이 늘어나는 것은 서구화된 식습관과 사회활동에 따른 스트레스, 환경호르몬에 대한 과다한 노출 등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원장은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은 자궁 근육층 세포의 변성과 자궁내막의 분비조직의 이상으로 인해 생긴다”고 말하고 "자궁질환에 걸리면 생리통이나 월경과다 등 이상이 생기고 자궁근종의 크기가 클 경우 방광과 대장을 눌러 빈뇨 등 배변 장애를 일으키는 전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궁질환은 난임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한 원장은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 모두 과거에는 대개 개복수술이나 자궁적출술 등 수술적인 치료가 이루어졌다”고 말하고 “그러나 최근에는 초소형 카메라와 미세레이저를 이용한 자궁경, 하이푸 등 비수술 치료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푸 치료는 고강도 초음파를 근종 부위에 집중시켜 제거하는 치료법으로 절개나 전신마취가 없기 때문에 수술 부담이 비교적 적다. 근종이 재발하더라도 반복 시술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한 원장은 “자궁질환을 방치할 경우, 이러한 비수술 치료가 불가능해지고 난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일 년에 한두 번 정도의 정기 검진을 통해 진단과 치료가 빠른 시일 내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YTN PLUS (healthpluslife@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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