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 질환 예방, 호르몬 균형이 중요”

“자궁 질환 예방, 호르몬 균형이 중요”

2016.03.07.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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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 질환 예방, 호르몬 균형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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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은 흔히 중년 여성에게서 주로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최근 2,30대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도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가임기 여성의 절반 정도가 앓고 있는 자궁근종 등 자궁질환은 평소 올바른 자궁 건강관리가 중요하다.

한창황 미래여성산부인과 원장(경기도 광명시)은 “차가운 성질은 자궁의 혈액 순환을 방해해 자궁근종과 같은 여성 질환을 유발한다”며 “무엇보다도 자궁 주위를 따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여성은 특히 생리주기마다 배란일을 기준으로 신체 온도가 대략 0.5도 차이가 나는 고온기와 저온기를 겪는다. 기초 체온이 떨어지는 저온기에는 난자가 충분히 성숙하지 못해 배란이 잘 이루어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찬 성질이 신체 내 자궁 혈관을 수축시키고 자궁내막을 얇게 하기 때문에 자궁질환에 쉽게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원장은 “제노에스트로겐이라는 환경호르몬은 여성호르몬의 기능을 교란시켜 여러 여성 질환을 일으키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스프레이식 살충제나 방향제, 공기청정제 등을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염분이나 지방, 당이 많이 함유된 가공식품 등도 여성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켜 자궁근종을 유발하기 쉽다. 반대로 견과류나 통곡물, 녹황 채소, 신선한 과일 혹은 해조류 등은 자궁근종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원장은 “적어도 1년에 한두 번 정도는 산부인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고, 자궁건강에 이상이 느껴지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YTN PLUS (healthpluslife@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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