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사회성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

"ADHD, 사회성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

2016.02.27.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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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4학년인 A군은 초등학교 입학 때부터 친구들과 자주 다투고 산만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후 점차 성적이 떨어지고 친구들과도 깊게 사귀지 못하게 되자 병원을 찾았는데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진단을 받았다.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는 주의력 지속시간이 짧고 과잉행동과 충동성을 보이는 소아정신과 질환이다. 방치할 경우 증상이 성인까지 이어질 수 있다.

주의력이 떨어지며 외부의 자극에 쉽게 산만해져 과제를 끝까지 수행하기 어렵고 물건을 잘 잃어버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 손발을 계속 꼼지락거리거나 앉아있는 것을 힘들어하며, 상황에 맞지 않는 말을 불쑥 꺼내는 등의 과잉행동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주위의 친구들과 어울리는 사회성 부족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ADHD의 치료는 약물치료가 일반적이지만 두뇌 훈련 등을 통해서도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말이 많고 차분하지 못하며 들뜨는 모습의 원인을 음의 기운이 부족하고 화(火)의 기운이 과도하다고 해석한다. 또, 짜증이나 화를 많이 내는 것은 간(肝)의 기운이 막힌 것으로 풀이한다.

한방 치료는 따라서 한약과 침 치료를 통해 부족한 음의 기운을 보강하고 과도한 열을 식혀 머리로 맑은 기운이 잘 갈 수 있도록 도와주게 된다.

수인재한의원 안상훈 원장은 “최근 ADHD 치료 경향은 다양한 두뇌훈련을 통해 뇌신경 자체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한의학적 치료와 두뇌훈련을 결합을 통해 증상 개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두뇌훈련의 하나인 ‘뉴로피드백’의 경우 환자 스스로 자신의 뇌파를 조절하여 행동을 개선시키는 훈련 방법으로, 30분 정도 1주일에 3번씩 꾸준히 실시해야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뉴로피드백은 1960년대 미국 NASA에서 우주비행사들에게 훈련시킨 적이 있을 정도로 임상효과가 있는 치료 방법이며, 최근에는 ADHD 뿐 아니라 우울증, 불안장애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원장은 또 감각통합훈련이나 호흡을 통해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키는 바이오피드백 등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인재한의원(서울 서초동)은 한약과 무통침 치료를 병행하고 있으며 ADHD를 비롯한 두뇌 질환들을 한의학적 치료와 양방 치료를 결합한 방식으로 전문적인 치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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