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병’ 콩팥 질환, 예방은 조기 진단부터

‘침묵의 병’ 콩팥 질환, 예방은 조기 진단부터

2016.01.09. 오후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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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병’ 콩팥 질환, 예방은 조기 진단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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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서거한 김영삼 전 대통령의 병명이 ‘급성 신부전증’으로 알려지면서 신부전증(콩팥병)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다. ‘신부전증’은 콩팥의 기능이 급성 혹은 만성으로 떨어져 생기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신부전증 환자는 2009년부터 2013년 까지 65% 이상 증가한 것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사에서 나타나, 현대인들이 경계해야 할 질병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신부전증의 정확한 증상과 예방법은 무엇인지 경기도 김포시 마송김내과의원의 김진건 원장(신장내과 전문의·투석 전문의)으로부터 알아봤다.

김진건 원장은 “‘콩팥’은 우리 몸에서 혈액을 거르거나 체액과 구성성분을 조절하는 일종의 정수기 같은 역할을 하는 장기”라며 따라서 “콩팥에 이상이 생기면 건강에 치명적인 해악을 끼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콩팥 질환의 경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를 하지 않으면 병이 깊어져 말기 신부전증이 될 때까지 환자가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현대인들이 유의해야 할 콩팥 질환이 ‘침묵의 병’으로 불리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김 원장은 “한 번 손상된 콩팥은 회복이 어렵고 악화된 후 발견되었을 경우 치료시기를 놓쳐 사망하거나 평생 혈액 투석을 받아야 한다”며 조기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원장은 “평소 피로감을 쉽게 느끼고 기운이 없고 집중력이 떨어진다면 콩팥 기능 저하를 의심해야한다”며 “식욕 감소와 수면장애도 있을 수 있고 발목 등이 잘 붓는 경우는 만성 콩팥병을 의심해야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또 “콩팥에 이상이 생기면 소변에 거품이 생기거나 입 냄새가 날 수 도 있지만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며 “염분이 높은 음식은 혈압을 높이게 되고 콩팥의 기능을 떨어뜨리므로 음식을 싱겁게 먹어야한다”고 설명했다.

YTN PLUS (healthpluslife@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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