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장애 유발하는 틱 장애, 한방 맞춤 치료 인기”

“불안 장애 유발하는 틱 장애, 한방 맞춤 치료 인기”

2015.12.15. 오후 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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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장애 유발하는 틱 장애, 한방 맞춤 치료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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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김 모 씨는 요즘 초등학교 2학년인 아들 박 군 때문에 고민이다. 박 군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습관적으로 코를 킁킁거리면서 ‘음음’ 하는 소리까지 내기 때문이다.

습관을 고치려 했지만 그런 증상이 지속되자 김 씨는 아들이 틱 장애를 앓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정신과 진료에 대한 막연한 부담으로 병원을 찾지 못했다.

안상훈 수인재한의원 원장(서울 서초동)은 “이같이 아이의 틱 장애를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신과 진료 기록에 대한 우려 때문에 쉽게 병원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최근 틱 장애 치료를 위해 한의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틱 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자신도 모르게 신체 일부를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질환이다.

증상이 심화되면 반복하는 동작이 커지고 상황에 맞지 않는 말을 내뱉거나 심한 경우에는 욕설까지 하게 되면서 심한 스트레스를 겪게 된다. 특히 조기 치료에 나서지 않고 방치하면 ‘성인틱’으로 이어지거나 주의력결핍 과잉 행동장애(ADHD), 불안 장애, 우울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안 원장은 “틱 장애 환자에게는 증상과 환자의 체질까지 고려해 한방 맞춤 처방을 할 수 있으며 ‘바이오피드백’ 등 뇌신경 훈련 프로그램을 함께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틱 장애는 선천적으로 지니고 있는 신경학적인 문제들로 인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고 “스트레스 등 외부 환경이 악화될 경우 심해질 수 있으므로 뇌신경 조절 훈련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YTN PLUS (healthpluslife@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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