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적인 틱장애, 두뇌 훈련으로 개선한다”

“선천적인 틱장애, 두뇌 훈련으로 개선한다”

2015.12.15. 오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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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적인 틱장애, 두뇌 훈련으로 개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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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적으로 고개를 심하게 돌리거나 소리를 내는 행동을 반복하는 아이들이 있다.

틱(Tic)장애는 이처럼 이유 없이 특정한 행동이나 소리를 반복하는 질환으로, 근육움직임으로 나타나는 ‘운동틱’과 소리를 내는 ‘음성틱’으로 나뉜다.

심해질 경우 욕이나 의미 없는 말을 내뱉으며 정서적으로도 자존감이 떨어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안상훈 수인재한의원 원장(서울 서초동)은 “틱이 저절로 일어나는 행동인 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본인이 찜찜함을 느껴 스스로 하는 것”이라며 “틱을 앓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불안 증세와 함께 외부 스트레스에 취약한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틱증상은 두뇌 시스템의 불안정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보는데, 불안이나 스트레스에 취약한 두뇌 구조 등 신경학적 요인, 즉 ‘선천적 요인’이 틱을 유발한다”고 강조했다.

안 원장은 틱장애 치료는 다각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증상을 세분화해서 한약을 처방하고 뇌가 안정될 수 있도록 신경학적 훈련을 병행하면 재발방지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안 원장은 체질이나 증상에 따른 '맞춤 한방 요법'과 '신경학적 훈련 프로그램'이 있다며 “자율신경계의 반응 조절 능력을 키우기 위한 ‘바이오피드백’, 두뇌를 안정시키기 위한 ‘감각통합치료’ 등 두뇌 훈련과 침 치료, 약물 치료 등을 추천했다.

특히 ‘바이오피드백’ 치료는 자율신경을 스스로 조절하도록 한다. 이는 불안감이나 스트레스를 본인이 조절할 수 있게 해 틱치료에 도움을 준다.

바이오피드백훈련은 서울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등에서 시행하고 있는 신경학적 훈련방법의 하나다.

안 원장은 “심한 경우 복합 운동틱이나 복합 음성틱 혹은 두 종류의 틱이 만성이 되어 1년 이상 함께 나타나는 ‘뚜렛증후군’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으니 조기치료를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YTN PLUS (healthpluslife@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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