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色)을 활용한 컬러 테라피, “나를 치유하는 색깔은?”

색(色)을 활용한 컬러 테라피, “나를 치유하는 색깔은?”

2015.11.18. 오후 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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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박 모(30)씨는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에 무력감을 느끼고 있었다. 수면을 보충하고 운동을 하는 등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몸과 마음에 생긴 피로감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그러던 중 지인의 소개로 ‘컬러 테라피(Color therapy, 색채치료)’에 대해 알게 됐다. 회사 책상 위 사무용품을 긴장을 해소시켜준다고 알려진 녹색 계열로 모두 바꾸고 나니 마음이 안정됐다.

이처럼 색 고유의 파장이나 에너지를 이용해 신체와 마음을 치유하는 ‘컬러 테라피’가 주목받고 있다. 또한 식욕을 억제하는 색이나 그림 등을 활용해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사례도 많다.

컬러 테라피는 색채를 통해 인간의 반응을 연구하는 심리학 분야인 ‘색채 심리학’에서 나왔다. 세계미술치료협회장인 김선현 차의과대학교 미술치료대학원장은 “약이나 수술로 병을 고치는 방법은 아니지만, 우울증이나 조울증 등 현대인들이 많이 겪는 심리적 질환을 완화하고 환자 스스로 힘든 상황을 헤쳐 나가게 돕는 대체의학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에 따르면 에너지와 열정을 상징하는 빨간색은 집중력 강화와 우울증 완화에 효과적으로, 주의가 산만하거나 의욕이 없는 사람에게 좋다.

녹색은 긴장감을 해소시키는 자연의 색으로 평정심을 유지 할 수 있게 돕는다. 평소 신경이 자주 신경이 날카로워지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명도가 가장 높은 노란색은 밝고 긍정적인 느낌을 준다. 특히 대화할 때 심리적으로 위축되거나 대인관계에 자신이 없을 때 노란색 넥타이를 매거나 노란색 손수건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파란색은 뇌를 안정시키는 신경전달 물질 분비를 돕는다고 알려져 있다. 안정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심리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급하고 여유가 없는 사람에게는 차분함을 준다.

컬러 테라피를 통해 자연치유를 하고 있는 가평차가원(경기도 가평군)의 이영민 원장은 “색은 곧 빛, 에너지이며 ‘자연치유’에 속하기도 한다”며 “오감 중 시각을 통해 색을 보는 것 만 으로도 치유 효과를 지닌다”고 말했다.

색(色)을 활용한 컬러 테라피, “나를 치유하는 색깔은?”

YTN PLUS (healthpluslife@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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