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충칭 하이푸 국제학회 현지취재 3] 하이푸 기술, 학회 참석한 세계 의료진들도 주목

[중국 충칭 하이푸 국제학회 현지취재 3] 하이푸 기술, 학회 참석한 세계 의료진들도 주목

2015.08.11. 오후 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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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의 의료진들이 중국 충칭에서 열린 국제학회에 참석해 초음파 의료 기술인 ‘하이푸(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und)’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발표했다.

지난달 17일부터 나흘간 중국 충칭 열래 컨벤션 센터(Yuelai International Convention Center)에서 ‘제2차 국제 미세침습·비침습 학회’가 열렸다.

이번 학회에는 한국과 중국을 비롯해 일본, 영국, 대만, 러시아, 이탈리아, 불가리아 등 전 세계 하이푸 관계자 800여 명이 참석해 초음파 절제술 경험과 최신 연구 결과 등을 발표하며 토론을 펼쳤다.

자궁적출술에 관한 논문을 발표한 중국의 리앙단 탕 교수(Liangdan TangThe First Affiliated Hospital of Chongqing Medical University, China)는 “산부인과 의사로서, 정상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고 치료하는 방법이 없을까 라는 고심 끝에 최소침습에 대한 연구를 본격화했고 새로운 치료 방법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칼을 대지 않고 치료하는 비침습 기술에 관해 많은 환자들이 충분히 공감한다면 하이푸는 더욱 크게 발전할 것”이라며 “이번 학회를 통해서 하이푸의 밝은 미래 전망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역점을 두었다”고 강조했다.

불가리아의 도브링카 교수(Dobrinka Gincheva, Saint. Marina Hospital, Medical University of Pleven, Bulgaria)는 ‘불가리아와 중국 여성들의 자궁근종에 대한 하이푸 치료 결과의 비교 분석’을 주제로 발표를 가졌다. 도브링카 교수는 “지난 2013년 문을 연 하이푸 센터에서 200여 개의 자궁근종 케이스를 다뤘으며 앞으로 더 많은 환자들이 하이푸 치료를 선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브링카 교수는 또 이번 중국에서 열린 국제학회 토론을 통해 하이푸 치료 성과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의 피터 맥쿨로치 교수(Peter McCulloch, University of Oxford, UK)는 “하이푸 기술은 많은 잠재력을 갖고 있다. 근종을 위한 최적의 치료법이기도 하지만 다른 종양치료로도 아주 훌륭하다. 우리는 간암이나 유방암 등을 치료하기 위한 연구에도 열중하고 있다”며 “앞으로 중국과 영국, 그리고 다른 유럽국들이 함께 하는 국제적인 하이푸 치료 연구를 계속 시도 할 것”라고 설명했다.

‘하이푸’기술은 인체에 해가 없는 초음파 열을 이용해 절개 없이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증 등 각종 여성 질환을 치료하는 기술이다. 전신 마취가 필요 없고 회복 시간이 짧아 치료한 날 또는 다음 날에 퇴원한 뒤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해 의료계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1번. [중국 충칭 하이푸 국제학회 현지취재 1] 하이푸 기술, 중국 충칭 국제학회서 주목
http://www.ytn.co.kr/search/search_view.php?s_mcd=0103&key=201507281408158523

2번. [중국 충칭 하이푸 국제학회 현지취재 2] 한국 의료진들, 국제학회서 ‘하이푸’기술 발표
http://www.ytn.co.kr/search/search_view.php?s_mcd=0119&key=201507302054319932



[YTN PLUS] 촬영·편집 박세근 / 취재 공영주, 강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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