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재수술, 미용적 기능적 측면 모두 고려해야“

“코재수술, 미용적 기능적 측면 모두 고려해야“

2015.06.29. 오후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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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재수술, 미용적 기능적 측면 모두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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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콧대와 코끝을 위해 코수술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무리한 코 교정 등으로 재수술을 고려하는 사람들 역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코재수술은 난이도가 높은 수술 중 하나로 사전에 신중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의들은 입을 모은다.

서울 송파구 라미체성형외과 민희준 원장은 이에 대해 “코재수술은 환자가 다시 수술하려는 이유나 잘못된 부분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한 후 근본적인 부분부터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용적, 기능적 측면을 둘 다 고려할 수 있는 숙련된 전문의를 통해 교정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민 원장은 "코재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여러 가지"라며 "그 중 휜 코, 얼굴과 조화가 맞지 않는 과한 코, 보형물에 의한 부작용 사례, 콧구멍·콧볼의 비대칭, 구축으로 변형된 코, 염증이 생긴 코 등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휜 코’는 보형물 자체가 휘어졌거나 코에 맞지 않게 조각된 경우에 생긴다. 재수술 방법은 새 보형물로 교체하거나 기존 보형물 위치를 재배열하는 방식이 사용된다.

얼굴 균형에 맞지 않게 조각된 보형물로 인해 ‘과한 코’가 된 경우, 새로운 보형물로 교체하거나 자가 조직을 사용해 자연스럽게 만들 수 있다.

보형물이 움직였거나 코끝까지 사용돼 노출된 경우에는 보형물의 길이와 폭을 얼굴에 맞게 재조정하고 새로운 공간을 확보해 재수술을 시행한다. 이때 자가 조직을 이용하기도 한다.

수술 후 연골 균형이 깨져 콧구멍이 비대칭이 된 경우 비중격 연골을 지지대로 사용해 바로 세울 수 있다.

구축으로 인해 코가 단단해지거나 코에 변형이 생겼다면 먼저 콧속 보형물을 제거하고 흉터 조직을 완화한 후 연골을 사용해 재건한다.

보형물에 의한 염증이 생겼다면 염증을 완전히 없앤 후 보형물을 제거하고 자가 조직을 이용해 재수술을 한다.

민 원장은 "이렇게 다양한 이유 외에도 처음에 했던 수술의 결과가 본인 마음에 들지 않아 재수술을 하려는 사람도 있다"며 “코를 더 높이고 싶다면 수술 후 피부에 여유가 생길 때 까지 지켜본 뒤 삽입된 실리콘을 제거하고 두꺼운 실리콘으로 교체하는 것이다. 수술 후 콧등 피부가 얇아졌기 때문에 필러나 지방 이식은 적합하지 않다”고 전했다.

반대로 지나치게 높아 부자연스러운 코를 낮추고 싶다면, 실리콘 제거 후 낮은 실리콘으로 교체한다. 그러나 민 원장은 “실리콘의 위치가 움직였다면 실리콘을 제거하고 약 6개월에서 1년 후 낮은 실리콘으로 교체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어 민 원장은 “코재수술은 1차 수술에 비해 조직 손상이 크고 난이도가 높은 수술이기 때문에 환자들이 많이 걱정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환자들이 과거 수술력 등을 솔직하게 의료진에게 제공해 준다면 보다 안전한 재수술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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