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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감독으로 돌아온 하정우 "'로비' 배우 앙상블은 축복…김의성 재발견될 것"](https://image.ytn.co.kr/general/jpg/2025/0304/202503041240355782_d.jpg)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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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감독 하정우가 자신의 세 번째 연출작으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영화 '로비'의 제작보고회가 오늘(4일) 오전 11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영화의 연출과 주연을 맡은 하정우 감독과 작품의 주역인 배우 김의성, 강해림, 이동휘, 박병은, 최시원, 차주영, 곽선영이 참석해 작품에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 분)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국내 최초로 '로비 골프'라는 이색 소재가 등장하는 것은 물론 하정우 감독 특유의 말맛이 살아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롤러코스터', '허삼관'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로 메가폰을 잡은 하정우는 "세 번째 작품까지 오래 걸렸다. 그 기간 동안 고민이 많이 있었는데 로비를 하는 이야기를 생각이 떠올랐을 때 이건 '무조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독으로 개봉을 앞두고 굉장히 긴장되고 싱숭생숭한 마음"이라고 감독으로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영화는 골프장에서 벌어지는 로비를 그리는 바, 하정우는 골프장을 작품의 주요 배경으로 선택한 이유도 전했다.
그는 "'로비'는 골프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접대에 관한 이야기다. 전작인 '롤러코스터'는 제한된 공간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인데, 저는 제한된 공간에 마음이 가는 것 같다. 골프장 역시 광활하지만 은밀한 공간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정우 감독은 "엄청나게 넓은 골프장에서 사생활 보호를 받으며 플레이가 이루어지는데 골프장은 넓지만 은밀하고 아무도 들여다볼 수 없는 공간이라는 것이 흥미로웠다. 영화의 블랙 코미디적 요소에 적합한 배경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골프장을 선택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은 화려한 출연진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 감독은 배우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도 잊지 않고 전했다.
하정우는 "단역, 조연, 주연이라고 할 것 없이 이번 영화에서는 모두가 큰 부분을 차지했다. 작은 부분을 모두가 채워나갔다. 대사가 많고 많은 인물이 갈등 관계 놓인 상황이었는데, 많은 베테랑 배우와 힘을 합쳐서 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또한 "배우들과 사전에 리딩만 30번을 했다. 배우분들이 시간을 내주셔서 촬영 전에 호흡을 맞췄던 부분이 영화 진행에 굉장히 큰 힘이 됐던 것 같다. 덕분에 현장에서 앙상블 이루는 데 집중할 수 있었다. 한 분 한 분 굉장한 도움이 됐고 모시게 돼서 연출자로서는 너무 큰 축복"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그는 이번 영화가 김의성 배우의 재발견이 될 것이라고 예고하며 눈길을 끌었다. 하정우는 "영화의 핸들은 김의성 선배님이 맡은 최 실장 역할이 아닌가 싶다. 최 실장 기분에 따라 영화가 흘러갈 수밖에 없다. 처음부터 끝까지 미묘하게 변화하고 쌓여나가는 심리 변화를 너무나 훌륭하게 표현해 주셔서 감히 말씀드렸지만 김의성의 재발견이 되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간담회 말미 하정우는 "뭔가 창작한다는 것이 저에게는 살아있음을 느끼게 하는 것 같다. 무의식적으로 생존신고를 하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 무언가를 만들어서 사람들과 관객들과 만나는 과정이 저에게는 가장 큰 매력"이라며 '로비'를 통해 다시 한번 관객과 만나는 것에 기대감을 표했다.
'로비'는 4월 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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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로비'의 제작보고회가 오늘(4일) 오전 11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영화의 연출과 주연을 맡은 하정우 감독과 작품의 주역인 배우 김의성, 강해림, 이동휘, 박병은, 최시원, 차주영, 곽선영이 참석해 작품에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 분)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국내 최초로 '로비 골프'라는 이색 소재가 등장하는 것은 물론 하정우 감독 특유의 말맛이 살아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롤러코스터', '허삼관'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로 메가폰을 잡은 하정우는 "세 번째 작품까지 오래 걸렸다. 그 기간 동안 고민이 많이 있었는데 로비를 하는 이야기를 생각이 떠올랐을 때 이건 '무조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독으로 개봉을 앞두고 굉장히 긴장되고 싱숭생숭한 마음"이라고 감독으로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영화는 골프장에서 벌어지는 로비를 그리는 바, 하정우는 골프장을 작품의 주요 배경으로 선택한 이유도 전했다.
그는 "'로비'는 골프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접대에 관한 이야기다. 전작인 '롤러코스터'는 제한된 공간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인데, 저는 제한된 공간에 마음이 가는 것 같다. 골프장 역시 광활하지만 은밀한 공간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정우 감독은 "엄청나게 넓은 골프장에서 사생활 보호를 받으며 플레이가 이루어지는데 골프장은 넓지만 은밀하고 아무도 들여다볼 수 없는 공간이라는 것이 흥미로웠다. 영화의 블랙 코미디적 요소에 적합한 배경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골프장을 선택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은 화려한 출연진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 감독은 배우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도 잊지 않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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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는 "단역, 조연, 주연이라고 할 것 없이 이번 영화에서는 모두가 큰 부분을 차지했다. 작은 부분을 모두가 채워나갔다. 대사가 많고 많은 인물이 갈등 관계 놓인 상황이었는데, 많은 베테랑 배우와 힘을 합쳐서 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또한 "배우들과 사전에 리딩만 30번을 했다. 배우분들이 시간을 내주셔서 촬영 전에 호흡을 맞췄던 부분이 영화 진행에 굉장히 큰 힘이 됐던 것 같다. 덕분에 현장에서 앙상블 이루는 데 집중할 수 있었다. 한 분 한 분 굉장한 도움이 됐고 모시게 돼서 연출자로서는 너무 큰 축복"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그는 이번 영화가 김의성 배우의 재발견이 될 것이라고 예고하며 눈길을 끌었다. 하정우는 "영화의 핸들은 김의성 선배님이 맡은 최 실장 역할이 아닌가 싶다. 최 실장 기분에 따라 영화가 흘러갈 수밖에 없다. 처음부터 끝까지 미묘하게 변화하고 쌓여나가는 심리 변화를 너무나 훌륭하게 표현해 주셔서 감히 말씀드렸지만 김의성의 재발견이 되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간담회 말미 하정우는 "뭔가 창작한다는 것이 저에게는 살아있음을 느끼게 하는 것 같다. 무의식적으로 생존신고를 하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 무언가를 만들어서 사람들과 관객들과 만나는 과정이 저에게는 가장 큰 매력"이라며 '로비'를 통해 다시 한번 관객과 만나는 것에 기대감을 표했다.
'로비'는 4월 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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