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이이담 "현장에서 '원경' 그 자체였던 차주영…심리적으로 의지 많이 해"

[Y터뷰] 이이담 "현장에서 '원경' 그 자체였던 차주영…심리적으로 의지 많이 해"

2025.02.17. 오후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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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이담이 드라마 '원경'에서 첫 연기 호흡을 맞춘 선배 연기자 차주영에게 많이 의지하고 배웠다고 밝혔다.

이이담은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태종 이방원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원경'에서 이이담은 채령 역을 맡아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줬다.

이이담에게 '원경'은 첫 사극이자, 계속적으로 변화하는 상황에 놓인 인물의 다채로운 감정선을 표현해야 하는 작품이었다. 그가 연기한 채령은 원경의 몸종이었으나, 왕의 승은을 입어 후궁이 되면서 야망과 충성의 기로에서 이중적 면모를 보여줘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이이담은 "본방을 거의 다 봤다. 지금까지 해봤던 것과는 다른 입체적인 캐릭터였고, 여러 면을 보여줄 수 있는 연기는 처음이기도 했다"라며 "그전 작품을 끝냈을 때보다 여운이 짙게 남아있는 것 같다"라고 작품을 끝낸 소감을 밝혔다.

사극 특성상 촬영에 앞서 분장을 하는데도 긴 시간이 소요됐는데, 이와 관련한 비하인드도 전했다. 이이담은 "헤어를 2시간 했다. 제가 오래 앉아있는 걸 잘 못하는데, 스태프분들이 바람 좀 쐬고 오라고 시간을 주실 정도로 (오래 했다.)"고 말했다.

앞서 차주영은 사극 분장을 하며 디스크가 올 정도로 심한 후유증을 겪었다고 밝혔는데, 이이담의 경우에는 그 정도는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이이담은 "저는 이제 좀 무리가 오나 할 때쯤 끝나서 다행이었다. 실핀을 100개 정도 꽂고, 퇴근길에 다 빼고 가야 하는데 나중에는 익숙해져서 잘 뺐다"며 웃었다.

현장에서는 선배 연기자이자 같은 회사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배우 차주영에게 많이 의지했다고 밝혔다. 이이담은 "작품 전에는 따로 뵐 기회가 없었고, '원경'을 하며 만났다. 실질적으로 도움을 많이 주기도 했고, 리허설 때부터 도움을 많이 받았다. 심리적으로도 의지가 많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가채와 같은 것들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는데, 차주영 선배님은 현장에서 봤을 때 너무 '원경' 그 자체였던 기억이 세게 남아있다. 원래 갖고 있는 선배님의 카리스마가 너무 멋있다고 생각이 들었고, 정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짱이다"라고 힘줘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자신이 연기한 '채령'이라는 인물의 심리, '원경'에 대한 마음에 대해 연구한 부분도 밝혔다. 그는 "꼬마 시절부터 거둬준 주인이자, 어미이자, 가족 같은 관계다. 그런 전사를 생각했을 때 내 자리를 지키기 위해 방원을 독차지하고 싶어 하는 것처럼 보여도, 원경에 대한 마음을 꺼두고 싶지 않아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채령에 대해서는 "외로운 캐릭터라고 생각했다"라며 "늘 음모를 꾸미거나 감정 호소를 하거나, 실제 얼굴을 보여준 적이 없는 것 같은 외로운 사람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현장에 놓일 때도 긴장감이 있었고, 힘듦도 있었다. 이제는 밝은 걸 좀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원경' 촬영을 마친 이이담은 차기작으로 넷플릭스 드라마 '이 사랑 통역이 되나요?'를 선택해 이 작품의 촬영까지 모두 마쳤다. 그는 "슬픈 전사가 없는 캐릭터를 처음 맡아봤다"라며 "제 나이 대에 맞는 당당한 캐릭터다. 밝은 캐릭터를 처음 해봤는데 많이 기대해 달라"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이담은 "본업을 잘하는 사람이 멋있더라. 본업을 잘해서 인정받기 위해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그걸 떠나서 친근한 배우가 되고 싶다. 잘 성장하고 싶다. 그러려면 많은 노력을 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출처 = 고스트 스튜디오]

YTN star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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