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사생활 논란' 김현중 "모든 사람들 내 편으로 만드는 건 불가능해"

[Y현장] '사생활 논란' 김현중 "모든 사람들 내 편으로 만드는 건 불가능해"

2023.02.27. 오후 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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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사생활 논란' 김현중 "모든 사람들 내 편으로 만드는 건 불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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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논란에 휘말렸던 가수 김현중 씨가 12년 만에 공식 석상에 나선 소감을 밝혔다.

27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김현중 씨의 정규 3집 '마이 선(MY SUN)'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마이 선'은 세계 최초로 달에 도착해 달의 뒷면을 마주한 최초의 인간인 마이클 콜린스의 생을 모티브로 한 앨범으로, 그가 지구에 귀환해 느꼈을 소중한 것들에 관한 이야기를 김현중 씨만의 시선으로 해석했다.

이날 12년 만에 쇼케이스를 열게 된 김현중 씨는 "사실은 빨리 이런 자리에서 인사하고 싶었다. 팬데믹이란 상황에서 시간이 지체되고, 군대를 비롯한 여러가지 일이 있었다. 12년만의 자리라 더 뜻 깊은 것 같다. 어느 정도 마음도 안정돼 있고, 앞으로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각오도 흔들리지 않게끔 섰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의 활동 계획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 같다. 제가 쇼 프로를 나가진 않을 것 같지만, 이전처럼 앨범을 냈으니 전세계 팬들과 공감하며 월드투어도 할 거다. 한국에서도 공연 위주의 많은 활동이 있을 것 같다"라며 "음악방송이 있다면 좋은 노래 들려드리고 싶다. 어느 무대라도 노래를 하고, 제가 좋아하는 밴드 음악을 할 수 있다면 그 자리에 제가 있을 것 같다. 앞으로 페스티벌도 나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또한 "어떤 상황에서도 저를 믿고 지탱해주시는 팬 여러분, 가족들, 저를 응원해주는 많은 분들이 있기 때문에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라며 "가수로서 미약하지만 그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김현중 씨는 과거 음주운전과 전 여자친구와의 소송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당시 임신과 폭행, 친자 확인 소송, 유산 등의 문제로 논란이 됐다. 당시 출산한 아이는 김현중 씨의 친자로 밝혀졌고, 이후 김현중 씨는 전 여자친구가 제기한 손배소에서 일부 승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중 씨는 이로 인해 자신의 컴백에 모아질 부정적인 시선들에 대해서도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김현중 씨는 "그들을 설득한다고 변할 것 같진 않다. 이 세상 사람들을 나를 좋아하는 사람, 싫어하는 사람으로 나눠 정의할 순 없을 것 같고 그 사람들을 다 설득하려면 제 인생이 너무 피곤할 것 같다"라며 "무대 위에서 노래를 하고, 제가 하고자 하는 걸 보여주고 싶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나의 편으로 만드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제가 한발 한발 나아가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현중 씨의 정규 3집 ‘마이 선’은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사진=오센]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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