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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인배우 이재욱입니다."
데뷔 5년 차, 주연작 5편을 연이어 선보이며 가파르게 성장한 그는 스스로를 '신인배우'라 칭하며 스스로를 낮췄다. 무려 2년 가까운 시간 동안 촬영에 매진한 작품을 성공적으로 끝마치고서도 겸허한 자세로 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배우, 이재욱 씨다.
이재욱 씨는 tvN 토일드라마 '환혼: 빛과 그림자'의 종영을 앞두고, 지난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 자리를 가졌다.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20부작으로 선보인 '환혼', 12월부터 10부작으로 선보인 '환혼: 빛과 그림자'의 소회를 전하는 자리.
총 30회차에 달하는 시즌제 드라마의 남자 주인공으로 작품을 무사히 마친 만큼 스스로의 과업을 칭찬할 만도 한데, 그는 스스로를 '신인배우'라 표현하며 드라마의 성공에 대한 공을 함께 한 스태프들과 배우들에게 돌려 눈길을 끌었다.
그는 드라마를 마친 소회를 묻는 말에 "아무래도 제가 아직까지 신인이라 긴 호흡을 잘 이끌어나가고, 원만하게 끝낼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이 많이 됐는데 결과적으로 배우로서는 만족한다. 또 해외에서도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감동"이라고 말했다.
이재욱 씨는 2018년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으로 데뷔했으며, 이후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 등을 통해 본격 흥행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그런 그가 스스로를 신인이라 표현하는 이유가 궁금했다.
그는 "데뷔한지 얼마 안 됐고, 작품 경험도 많지 않다. 저를 두고 빠르게 성장했다고 표현해 주시는 분들도 계신데, 저 스스로 느끼기에는 항상 부족한 부분이 계속해서 나오는 것 같다. 이런 부분은 신인배우로 표현해야 하지 않나 싶다"며 스스로를 낮췄다.
하지만 첫 시즌제 드라마에서 그가 남자 주인공으로 보여준 활약을 경이로웠다. '환혼'에서 대호국 '장 씨 집안'의 도련님 '장욱' 역을 맡은 그는 섬세한 감정 연기부터 액션, 로맨스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입체적인 인물을 완성시켰다.
파트 1에서 2로 넘어가면서 인물의 점진적인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해낸 부분이 극찬을 받았다. 이재욱 씨는 "처음에는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이 실제 저와 비슷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했다. 파트 2에서는 침체되고 어두워지는 부분이 있었고, 말투에서부터 어두워졌다고 생각해 평소에 쓰는 말도 많이 아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 작품에서 두 명의 여주인공과 각기 다른 로맨스 호흡을 맞춘 점도 이색적이었다. 파트 1에서 무덕이(정소민 분)와의 좌충우돌 사제 로맨스 호흡을 보여줬던 이재욱 씨는 파트 2에서 새롭게 등장한 여주인공 진부연(고윤정 분)과 더욱 애틋한 로맨스를 소화, 여주인공이 바뀐 가운데 설득력 있는 연기로 극을 이끌어나갔다.
두 명의 여주인공과 각기 다른 러브라인을 소화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았다고. 이재욱 씨는 "현장은 늘 새로움의 연속이고, 장욱의 파트 2는 몰랐던 여인과의 만남이라 큰 어려움은 없었다. 우려의 말도 많았지만, 저는 장욱이라는 캐릭터를 분석하기 급급해 제 캐릭터에만 집중했지 (감정적으로) 어려움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작가님께서는 필연적인 만남을 그리고 싶어 하셨던 것 같다. 3년 동안 아무도 만나지 않고 (감정을) 억누르고 있던 친구가 하나의 빛 같은 존재가 다가왔을 때 참았던 감정을 터트린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제 몫이 아니라 생각했고, 저는 장욱의 터져나오는 감정 자체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정소민 선배는 워낙 작품을 많이 해서 노련한 부분이 있었다.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바이브를 무시할 수 없구나 싶었다. 고윤정 누나는 현장에서 사람 한 명이 밝을 때 에너지가 이렇게 다를 수 있구나를 알게 해줬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얼마나 내뿜어야 하는지 알려준 사람"이라며 두 여배우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인물의 감정과 상황 변화를 표현하기 위해 체중 감량도 시도했다. 그는 "사랑하는 여인을 잃고, 죽다 살아온 캐릭터라 살을 확실히 뺐고, 중간에 (체력적으로) 힘들어 더 빠진 것도 있다. 72kg에서 4~5kg 정도 빠셨다. 댓글을 보니 너무 야위었다고 밥 좀 먹이라는 반응이 많더라(웃음). 촬영 끝나고 나서는 회복했다"고 밝혀 캐릭터 표현을 위해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짐작게 했다.
'환혼'에서 이재욱 씨는 적지 않은 분량의 액션과, CG를 염두에 둔 연기를 펼치기도 했다. 그는 "부상의 위험이 있는 고난도 신들을 제외하고, 액션 중에 95% 이상은 제가 했다. CG가 들어가는 부분은 물리적으로 오는 타격이 없으니 상상하고 연기하는 게 힘들었는데, 그만큼 다 구현이 된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환혼'을 촬영하면서 액션에 대한 욕심이 더 생겼다고. 그는 "다음에는 검을 쓰는 액션으로 작품을 한 번 더 만났으면 좋겠다. 이번에 제가 쓴 칼은 길고 무거웠다. 보통 사극에서 쓰는 칼은 훨씬 더 수월할 것 같아서, 검을 쓸 수 있는 작품을 한 번 더 만나면 '환혼'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소망했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장르로는 르와르 장르를 꼽았다. 그는 "지금은 장욱을 덜어내는데 중심을 두고 있다. 다른 영화를 보며 이입한다든지, 대본을 읽는다든지 하는 거다. 장욱은 너무 애정하고, 오랜 기간 연기한 캐릭터라 아직 일상생활에 장욱의 말투가 묻어있다. 항상 욕심나는 장르는 느와르 장르다. 무게를 더 갖고 싶은데, 그러려면 나이도 더 먹고 경험도 더 쌓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욱이 열연한 '환혼'은 지난 8일 종영했다. 최종회에서는 장욱(이재욱 분)과 진부연(고윤정 분)이 정식 부부가 되고, 대호국의 환란을 막는 꽉 막힌 해피엔딩을 보여줬다. 최종회는 전국 시청률 9.7%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재욱 씨는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조사한 12월 5주 차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1위를 기록하는 등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환혼'을 성공적으로 마친 그는 오는 14일 서울을 시작으로 '2023 이재욱 아시아 투어 팬미팅 First'를 열고 팬들을 만난다.
[사진제공 = 씨제스엔터테인먼트/tvN '환혼']
YTN star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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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5년 차, 주연작 5편을 연이어 선보이며 가파르게 성장한 그는 스스로를 '신인배우'라 칭하며 스스로를 낮췄다. 무려 2년 가까운 시간 동안 촬영에 매진한 작품을 성공적으로 끝마치고서도 겸허한 자세로 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배우, 이재욱 씨다.
이재욱 씨는 tvN 토일드라마 '환혼: 빛과 그림자'의 종영을 앞두고, 지난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 자리를 가졌다.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20부작으로 선보인 '환혼', 12월부터 10부작으로 선보인 '환혼: 빛과 그림자'의 소회를 전하는 자리.
총 30회차에 달하는 시즌제 드라마의 남자 주인공으로 작품을 무사히 마친 만큼 스스로의 과업을 칭찬할 만도 한데, 그는 스스로를 '신인배우'라 표현하며 드라마의 성공에 대한 공을 함께 한 스태프들과 배우들에게 돌려 눈길을 끌었다.
그는 드라마를 마친 소회를 묻는 말에 "아무래도 제가 아직까지 신인이라 긴 호흡을 잘 이끌어나가고, 원만하게 끝낼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이 많이 됐는데 결과적으로 배우로서는 만족한다. 또 해외에서도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감동"이라고 말했다.
이재욱 씨는 2018년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으로 데뷔했으며, 이후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 등을 통해 본격 흥행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그런 그가 스스로를 신인이라 표현하는 이유가 궁금했다.
그는 "데뷔한지 얼마 안 됐고, 작품 경험도 많지 않다. 저를 두고 빠르게 성장했다고 표현해 주시는 분들도 계신데, 저 스스로 느끼기에는 항상 부족한 부분이 계속해서 나오는 것 같다. 이런 부분은 신인배우로 표현해야 하지 않나 싶다"며 스스로를 낮췄다.
하지만 첫 시즌제 드라마에서 그가 남자 주인공으로 보여준 활약을 경이로웠다. '환혼'에서 대호국 '장 씨 집안'의 도련님 '장욱' 역을 맡은 그는 섬세한 감정 연기부터 액션, 로맨스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입체적인 인물을 완성시켰다.
파트 1에서 2로 넘어가면서 인물의 점진적인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해낸 부분이 극찬을 받았다. 이재욱 씨는 "처음에는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이 실제 저와 비슷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했다. 파트 2에서는 침체되고 어두워지는 부분이 있었고, 말투에서부터 어두워졌다고 생각해 평소에 쓰는 말도 많이 아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 작품에서 두 명의 여주인공과 각기 다른 로맨스 호흡을 맞춘 점도 이색적이었다. 파트 1에서 무덕이(정소민 분)와의 좌충우돌 사제 로맨스 호흡을 보여줬던 이재욱 씨는 파트 2에서 새롭게 등장한 여주인공 진부연(고윤정 분)과 더욱 애틋한 로맨스를 소화, 여주인공이 바뀐 가운데 설득력 있는 연기로 극을 이끌어나갔다.
두 명의 여주인공과 각기 다른 러브라인을 소화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았다고. 이재욱 씨는 "현장은 늘 새로움의 연속이고, 장욱의 파트 2는 몰랐던 여인과의 만남이라 큰 어려움은 없었다. 우려의 말도 많았지만, 저는 장욱이라는 캐릭터를 분석하기 급급해 제 캐릭터에만 집중했지 (감정적으로) 어려움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작가님께서는 필연적인 만남을 그리고 싶어 하셨던 것 같다. 3년 동안 아무도 만나지 않고 (감정을) 억누르고 있던 친구가 하나의 빛 같은 존재가 다가왔을 때 참았던 감정을 터트린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제 몫이 아니라 생각했고, 저는 장욱의 터져나오는 감정 자체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정소민 선배는 워낙 작품을 많이 해서 노련한 부분이 있었다.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바이브를 무시할 수 없구나 싶었다. 고윤정 누나는 현장에서 사람 한 명이 밝을 때 에너지가 이렇게 다를 수 있구나를 알게 해줬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얼마나 내뿜어야 하는지 알려준 사람"이라며 두 여배우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인물의 감정과 상황 변화를 표현하기 위해 체중 감량도 시도했다. 그는 "사랑하는 여인을 잃고, 죽다 살아온 캐릭터라 살을 확실히 뺐고, 중간에 (체력적으로) 힘들어 더 빠진 것도 있다. 72kg에서 4~5kg 정도 빠셨다. 댓글을 보니 너무 야위었다고 밥 좀 먹이라는 반응이 많더라(웃음). 촬영 끝나고 나서는 회복했다"고 밝혀 캐릭터 표현을 위해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짐작게 했다.
'환혼'에서 이재욱 씨는 적지 않은 분량의 액션과, CG를 염두에 둔 연기를 펼치기도 했다. 그는 "부상의 위험이 있는 고난도 신들을 제외하고, 액션 중에 95% 이상은 제가 했다. CG가 들어가는 부분은 물리적으로 오는 타격이 없으니 상상하고 연기하는 게 힘들었는데, 그만큼 다 구현이 된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환혼'을 촬영하면서 액션에 대한 욕심이 더 생겼다고. 그는 "다음에는 검을 쓰는 액션으로 작품을 한 번 더 만났으면 좋겠다. 이번에 제가 쓴 칼은 길고 무거웠다. 보통 사극에서 쓰는 칼은 훨씬 더 수월할 것 같아서, 검을 쓸 수 있는 작품을 한 번 더 만나면 '환혼'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소망했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장르로는 르와르 장르를 꼽았다. 그는 "지금은 장욱을 덜어내는데 중심을 두고 있다. 다른 영화를 보며 이입한다든지, 대본을 읽는다든지 하는 거다. 장욱은 너무 애정하고, 오랜 기간 연기한 캐릭터라 아직 일상생활에 장욱의 말투가 묻어있다. 항상 욕심나는 장르는 느와르 장르다. 무게를 더 갖고 싶은데, 그러려면 나이도 더 먹고 경험도 더 쌓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욱이 열연한 '환혼'은 지난 8일 종영했다. 최종회에서는 장욱(이재욱 분)과 진부연(고윤정 분)이 정식 부부가 되고, 대호국의 환란을 막는 꽉 막힌 해피엔딩을 보여줬다. 최종회는 전국 시청률 9.7%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재욱 씨는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조사한 12월 5주 차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1위를 기록하는 등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환혼'을 성공적으로 마친 그는 오는 14일 서울을 시작으로 '2023 이재욱 아시아 투어 팬미팅 First'를 열고 팬들을 만난다.
[사진제공 = 씨제스엔터테인먼트/tvN '환혼']
YTN star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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