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영웅’ 박진주 “캐스팅 제안받고 눈물 흘려… 하늘이 주신 선물”

한국 최초의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 ‘영웅’으로 돌아온 박진주 씨가 작품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영화 ‘영웅’의 언론시사회와 기자간담회가 오늘(8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윤제균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정성화, 김고은, 나문희,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 씨 등이 자리를 빛냈다.

대한민국 최초 쌍천만 관객을 동원한 윤제균 감독이 ‘국제시장’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다.

오리지널 뮤지컬 ‘영웅’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14년 동안 안중근 의사를 연기해온 정성화 씨가 다시 한 번 안중근 역을 맡았다. 여기에 김고은, 나문희,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 씨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합류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이날 박진주 씨는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고 싶지 어떤 역할을 하면 좋을까 고민했던 시기였다. 꿈처럼 갑자기 연락이 왔다. 윤제균 감독님이 저라는 배우를 알고 계신 것도 신기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노래를 좋아하는데 노래하는 영화에 캐스팅 해주셔서 하늘이 선물을 주신 것 같은 느낌이었다. 홀로 눈물을 흘렸던 작품이다. 원래 저의 모습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감동과 슬픔을 줄 수 있는 역할이라 기쁘고 행복했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또한 “엄청난 부담감과 두려움, 감사함 등 복잡미묘한 감정으로 촬영했던 기억이 있다. 사실 영화가 무거운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도 하고 너무 큰 영화라 폐가 되지 않을까 걱정됐다. 가볍게 하면 장난처럼 여겨지지 않을까 고민도 많이 했다. 하지만 더 자유롭게 했어도 더 빛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감독님께서 잘 만들어 주셔서 후회없이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관객들과 만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영웅’은 오는 12월 21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