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보다 잘 맞아"…'개며느리'들이 보여주는 웃기는 고부 관계 (종합)

"친정엄마보다 잘 맞아"…'개며느리'들이 보여주는 웃기는 고부 관계 (종합)

2022.11.17. 오전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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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는 며느리, '개며느리'가 온다.

E채널 새 예능프로그램 '개며느리' 제작발표회가 17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이유리 씨, 코미디언 문세윤 씨, 양세찬 씨, 허안나 씨, 이수지 씨, 이세영 씨가 참석했다.

'개며느리'는 명물 개그우먼 며느리들의 특별한 일상과 시어머니와의 남다른 고부관계를 그리는 프로그램이다. '개그우먼 며느리들'과 시어머니와의 관계를 처음으로 집중 조망하며 기존 가족 예
능과는 또 다른 가족 예능의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

문세윤 씨는 "가족 관찰 예능이 흔해보이지만 '개며느리'는 신선했다. 며느리와 시어머니 관계가 얼마나 궁금하냐. 고부 갈등으로 미디어에서 그려졌지만, 실제로는 갈등이 아니라 잘 지내는 관계도 많다. 더욱이 동료들의 이야기니까 더 관심이 갔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실제 결혼생활 중인 문세윤 씨는 "시어머니가 불편할 것 같아서 며느리가 참는 것도 있고, 며느리가 불편할까봐 시어머니가 참는 것도 있다. 시어머니도 며느리와 뭔가를 하고 싶은데 어색해하는 벽이 있다. '개며느리'는 그 사이 벽을 깨준다"며 현실의 고부 관계를 그리는 '개며느리'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MC에 도전하게 된 이유리 씨는 "'국민 며느리'를 많이 했다. 김수미 선생님, 김청 선생님 등 시어머니를 진짜 많이 모셨다"며 "이제는 '개며느리'를 통해 '국민 MC'가 되고 싶다. 내가 말도 안 되는 개그 욕심이 조금 많다. 많이 배워가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출연자 중 유일한 미혼인 양세찬 씨는 "세 MC의 호흡을 잘 끌어가야겠다는 생각이 있다. 다만 사실 나는 실제 고부 관계를 잘 몰라서 배워가고 싶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MC들이 일상을 들여다볼 '개며느리'들의 라인업도 화려하다. 개그우먼 이수지 씨, 허안나 씨, 이세영 씨가 그 첫 주인공이다. 이수지 씨는 "나도 어머니도 애교가 많다. 어머니가 저를 '수지공주'라고 불러주신다"며 "솔직히 친정엄마보다 시어머니와 케미스트리가 더 잘 맞다"고 말해 기대를 모았다.

허안나 씨는 19세 관람가를 고려할 정도로 진솔한 방송 내용을 예고했다. 그는 "친구들끼리 부부 간의 이야기를 하지 않나. 어머니가 본인의 아들이 건강한 성생활을 하고 있다는 걸 방송을 통해 아시면 뿌듯해하시지 않을까"라며 "제작진이 편안하게 해줘서 방송에 못 나갈 이야기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세영 씨는 출연자 중 유일한 예비부부이자, 국제 커플이다. 이세영 씨는 "사실 3년 전부터 결혼을 준비했는데 시국이 시국인지라 하늘길이 막혀버리면서 결혼식도 흐지부지됐다. 그래도 지금 같이 살고 있다"며 "예비 시어머니가 처음에는 출연을 부담스러워하셨는데, 출연료 이야기 들으시고 수락하셨다"고 전했다.

흔히 보기 어려운 국적이 다른 예비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일상을 보여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세영 씨는 "시어머니와 관계가 정말 좋다. 대화가 많이 안 통해서 서로 좋은 이야기만 하는 관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개그우먼 며느리답게 시어머니와의 일상에서도 웃음이 빠지지 않을 전망이다. 허안나 씨는 "내가 개그우먼이다보니 시어머니가 내 장난을 이해해주시는 폭이 넓다"고 했고, 이세영 씨는 "한국에서만 웃긴 게 아니니까 일본인 시어머니에게도 개인기가 다 통하더라"고 말해 '개며느리'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개며느리'는 이날 저녁 8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 = E채널]

YTN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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