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사' 정우→'오겜' 이유미...'제갈길' 설명이 필요 없는 이유(종합)

'응사' 정우→'오겜' 이유미...'제갈길' 설명이 필요 없는 이유(종합)

2022.09.06. 오후 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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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코치 제갈길'이 올 가을 힐링을 책임진다.

오늘(6일) 오후 열린 tvN 새 월화드라마 '멘탈코치 제갈길' 온라인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정우, 이유미, 권율, 박세영 씨와 연출을 맡은 손정현 감독이 참석했다.

'멘탈코치 제갈길'은 멘탈코치가 되어 돌아온 전 국가대표가 선수들을 치유하며, 불의에 맞서 싸우는 멘탈케어 스포츠 활극이다. 정우 씨는 전대 미문의 사고를 치고 태권도 국가대표에서 영구 제명된 후 떠났던 선수촌에 멘탈코치로 재입성한 멘탈코치 제갈길 역을, 이유미 씨는 슬럼프에 빠진 쇼트트랙 선수 차가을 역을 맡았다.

이날 손 감독은 '오징어 게임' 신스틸러이자 최근 미국 에미상 수상의 기쁨을 안은 이유미 씨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그는 "정우 씨 캐스팅 확정 후 여주인공을 찾았다. 그러다 정우 씨로부터 '이유미 배우를 봐달라'는 추천을 받았다. 원래 이유미 씨는 캐스팅 리스트에 없었다. 솔직히 말하면 저 아래쪽에도 없었다. 그런데 정우 씨에게 추천받고 난 후 '오징어게임'이 터지더라. 거기 나오는 이유미 씨를 유심히 보니 연기를 잘하고, '배우나 한번 해볼까?'가 아니라 '나 진짜 배우할래'란 진지함과 절박함이 보여서 캐스팅 하게 됐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더불어 과거 '응답하라 1994'에서 '쓰레기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정우 씨의 출연 역시 단연 화제다. 정우 씨는 이날 "쓰레기 정우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tvN에서 오랜만에 인사드려서 설레고 감회가 새롭다. 어떤 캐릭터로 인사드릴지 궁금했다. 사실은 회사 대표님께 추천받은 작품이라 출연을 결심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대본 자체도 탄탄하고 메시지도 의미있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진 작품이다. 다소 무거울 수 있는 메시지가 유쾌, 통쾌해서 감동까지 준다. '응답하라' 이후 저를 떠올렸을 때 목말라하는 캐릭터가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

또 "1,2화를 보시면 3,4화는 무조건 보실 수 밖에 없다. 결국 끝까지 볼 수 밖에 없는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이유미 씨는 쇼트트랙 선수를 연기하기 위해 촬영 3달 전부터 훈련을 했다. 그는 "얼음판 위에 서서 달릴 수 있어야 하다보니 촬영 시작하기 3달 전부터 쇼트트랙 팀들과 훈련을 계속 했다. 너무 어려운데 재밌더라. 얼음판에 시원함과 달렸을 때 오는 바람들이 상쾌하더라. 훈련을 하면서 '가을이가 이래서 쇼트트랙을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정우 씨는 "유미에게 스케이트 타는 건 괜찮냐고 하니 발가락 잘릴 것 같다고 하더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손 감독은 이유미 씨 실력에 대해 "훌륭하다. 그리고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날에도 스케이트 트레이닝을 혹독하게 시켰는데 정말 미안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유미 씨는 자신의 대표작인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 등을 언급하며 "중간에 (캐릭터가) 자꾸 죽었다. 그런데 살아서 마침표를 찍은 게 처음이다. 그래서 굉장히 기대가 되고 너무 궁금하다"고 말했다.

또 첫 주연작이란 것에 대해 "영광스러운 일이다. 그래서 더 잘 해내고 싶었다. 이런 기회가 만들어져 너무 행복하고 감독님께도 감사하다. 너무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옆에 있던 권율 씨는 "저는 이번에 누군가를 죽이지 않아서 선택하게 됐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박세영 씨는 극 중 정신과 의사 출신의 국가대표 심리지원팀 박사 박승하 역을 연기한다.

이날 그는 "'멘탈코치 제갈길' 대본을 받고 되게 재밌게 읽고 있었는데, 읽다가 문득 어느새 제가 위로 받고 공감 받는다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대본이 사람이 아닌데 마치 '괜찮다'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게 마음에 와닿았다. 박승하라는 캐릭터를 만났을 때 저와 교집합 되는 부분도 많았다. 이걸 보시는 시청자분들도 위로 받고 공감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 작품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권율 씨는 "대본이 참 따뜻했다. 대본을 보면서 마음이 안정되는 기분을 처음 느꼈던 것 같다. 시청자분들도 이 드라마를 보게 된다면 비슷하지 않을까. 스스로에 대한 생각을 차곡차곡 정리하면서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작품일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멘탈코치 제갈길'은 오는 12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 tvN]

YTN star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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