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오징어게임' 오늘 美 에미상 도전...비영어권 드라마 역사 쓸까

[Y이슈] '오징어게임' 오늘 美 에미상 도전...비영어권 드라마 역사 쓸까

2022.09.05. 오전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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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신드롬을 일으킨 한국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미국 에미상에서 비영어권 드라마 첫 수상에 도전한다.

현지시간 4일(한국시간 5일) 미국 TV예술과학아카데미는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제74회 크리에이티브 아츠 프라임타임 에미상(Creative Arts Primetime Emmy Awards) 시상식을 연다.

오늘 시상식에서 '오징어 게임'은 주제가상, 촬영상, 편집상, 프로덕션디자인상, 스턴트퍼포먼스상, 시각효과상, 게스트상(단역상) 등 7개 부문에 후보에 올랐다. 업계에서는 주제가와 프로덕션디자인 부문의 수상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날 에미상은 기술진과 스태프에게 수여하는 '크리에이티브 아츠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이다. 배우 및 연출진을 대상으로 하는 '프라임타임 에미상'(Primetime Emmy Awards) 시상식 두 부문으로 나뉜다.

'오징어 게임'은 총 14번 후보(13개 부문)로 호명됐다.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이정재), 남우조연상(박해수·오영수), 여우조연상(정호연) 6개 부문이 시상되는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은 오는 12일(현지시간) 열린다.

주제가상을 두고는 디즈니+ '로키', 훌루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 애플TV+ '세브란스: 단절', HBO '화이트 로투스'와 경쟁한다.

'오징어 게임'의 음악은 마치 아이들이 게임을 즐기는 듯한 천진난만함과 게임에서 패하면 죽임을 당하는 괴기함을 조화롭게 녹여내며 흥행의 숨은 공신으로 평가받는다. 영화 '기생충'의 음악감독으로 해외에서도 유명한 정재일 씨가 작업했다.

프로덕션디자인상 역시 수상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HBO '더 플라이트 어텐던트'. 넷플릭스 '오자크', 애플TV+ '세브란스: 단절', HBO '석세션', HBO '화이트 로투스'가 함께 후보에 올랐다.

'오징어 게임'은 에피소드마다 새로운 게임이 펼쳐지는 알록달록한 세트장을 보여주며 놀라움을 선사했는데, 에미상에서는 제6화 '깐부 편으로 후보작에 지명됐다. 지난 3월에도 채경선 미술감독이 '깐부'편으로 미국 미술감독조합(ADG)상을 수상한 바 있다.

촬영상은 HBO '유포리아', 디즈니+ '로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마블러브 미스 메이슬', 넷플릭스 '오자크', HBO '위닝 타임: 레이커스 왕조의 비상'과 겨루고, 편집상은 HBO '유포리아', 애플TV+ '세브란스: 단절',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 HBO '석세션'과 승부를 벌인다.

스턴트퍼포먼스상은 HBO '배리', NBC '블랙리스트', 디즈니+ '호크아이', 디즈니+ '문나이트',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와, 시각효과상은 쇼타임 '지구에 떨어진 사나이', 애플TV+ '어둠의 나날', TNT '설국열차', 넷플릭스 '바이킹스: 발할라'와 각각 경쟁한다.

게스트상도 주목할 만 하다. 드라마의 에피소드마다 주인공급 역할을 한 배우에게 주는 상이며, 염세주의 성향이 강한 캐릭터 지영을 연기한 이유미 씨가 후보에 올랐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상금 456억 원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치열한 서바이벌 게임에 나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해 9월 17일 공개된 후 첫 28일 동안 16억 5045만 시간을 기록, 넷플릭스 역대 최고 시청 시간을 달성하는 등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렸다.

[사진=넷플릭스]

YTN star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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