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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 MBC AMERICA 사장이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대상을 수상했다.
넥서스 출판사(대표이사 임상진)는 18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2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수상작을 발표했다. 1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300여 편의 작품이 응모됐으며, 대상 한 편에는 상금 3천만 원, 우수상은 4편 이내로 선정해 각 5백만 원이 수여됐다.
대상 수상작 '스피드'는 수영을 통해 건강하게 발전해가는 고교생의 이야기를 다룬 스포츠 성장소설로 심사위원 전원의 추천을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최근 가라앉은 우리 사회에 맞춤한 위안과 긍정의 에너지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됐다"며 "잘 읽히는 문장의 흡인력과 함께 비교적 전문적인 소재를 다루고 이끌어가는 역량과 희망적인 메시지를 세련되게 다루는 능력이 한껏 미더움을 줬다"고 평가했다.
권석 사장은 "기적같은 일이다. 기대하지 않았는데 깜짝 놀랐다. 7번을 떨어졌었다. 말그대로 7전8기를 했다. 계속 수정하면서 완성도가 높아진 거 같다. 글쓰기 할 때 퇴고가 절반이라고 하지 않나. 퇴고의 힘을 새삼 느꼈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수상 소식을 듣고 잠을 잘 수 없었다. 발이 30cm 지면에 떠 있는 기분이었다. 지금은 좀 안정을 찾았다. 오히려 지금은 걱정이 되기 시작한다. 이제 어떤 작가가 돼야 하나, 어떤 작품을 써야 하나 구체적으로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라며 "늦깎이로 시작했지만 글 쓸 시간은 충분히 많은 거 같다. 오래 글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 잊히지 않고 링 위에 오래 서 있는 작가가 되고 싶다. 심사위원께 감사하다. 어쩌면 주류 장르가 아닌데 가능성을 봐 주셔서 감사하고 자신감 있게 하라는 격려의 말로 듣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소설을 기획하게 된 배경에 대해 "나이가 드니까 청소년들에 하고 싶은 말이 생겼다. 제가 어린 시절 조숙하기도 하고 늦되기도 해서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대입까지 질풍노도의 시기를 거쳤다. 세상이 크게 보이고 무섭고 괴물 같기도 했고, 스스로에 엄격하고 괴롭히기도 했던 시기다. 반짝반짝 빛나는 소중한 시간도 있었지만 힘든 사춘기였다.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면 '괜찮아, 다 잘 될거야. 걱정하지마'라는 얘기를 해 주고 싶다. 마찬가지로 청소년들에게도 이 얘기를 해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소재 선정 이유에 관해서는 "겨울에 동네 스포츠센터의 스포츠 교실을 다녔는데 물 색깔, 소독약 냄새, 몸을 스치는 물의 느낌, 바닥 타일 등 수영장의 이미지가 좋았다"라며 "몸으로만 하는 수영은 굉장히 정직한 운동인데 그 이미지가 좋아서 소설을 쓰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권석 사장은 연세대학교 영어영문과를 졸업하고 1993년 MBC에 예능 PD로 입사했다.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 '무한도전'을 처음 만들었으며, '2002 월드컵 이경규가 간다', '그분이 오신다' 등을 연출했다. MBC ‘일밤’의 대표 인기 코너 ‘아빠! 어디가’와 ‘진짜 사나이’의 초창기 기획에 참여했다. MBC 예능 1국 국장과 본부장, MBC 미디어사업국 국장을 거쳐 MBC AMERICA 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우수상에는 권제훈 작가의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바른 자세'와 한요나 작가의 '오보는 사과하지 않는다'가 선정됐다.
[사진 = 넥서스 제공]
YTN star 최보란 (ran6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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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서스 출판사(대표이사 임상진)는 18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2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수상작을 발표했다. 1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300여 편의 작품이 응모됐으며, 대상 한 편에는 상금 3천만 원, 우수상은 4편 이내로 선정해 각 5백만 원이 수여됐다.
대상 수상작 '스피드'는 수영을 통해 건강하게 발전해가는 고교생의 이야기를 다룬 스포츠 성장소설로 심사위원 전원의 추천을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최근 가라앉은 우리 사회에 맞춤한 위안과 긍정의 에너지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됐다"며 "잘 읽히는 문장의 흡인력과 함께 비교적 전문적인 소재를 다루고 이끌어가는 역량과 희망적인 메시지를 세련되게 다루는 능력이 한껏 미더움을 줬다"고 평가했다.
권석 사장은 "기적같은 일이다. 기대하지 않았는데 깜짝 놀랐다. 7번을 떨어졌었다. 말그대로 7전8기를 했다. 계속 수정하면서 완성도가 높아진 거 같다. 글쓰기 할 때 퇴고가 절반이라고 하지 않나. 퇴고의 힘을 새삼 느꼈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수상 소식을 듣고 잠을 잘 수 없었다. 발이 30cm 지면에 떠 있는 기분이었다. 지금은 좀 안정을 찾았다. 오히려 지금은 걱정이 되기 시작한다. 이제 어떤 작가가 돼야 하나, 어떤 작품을 써야 하나 구체적으로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라며 "늦깎이로 시작했지만 글 쓸 시간은 충분히 많은 거 같다. 오래 글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 잊히지 않고 링 위에 오래 서 있는 작가가 되고 싶다. 심사위원께 감사하다. 어쩌면 주류 장르가 아닌데 가능성을 봐 주셔서 감사하고 자신감 있게 하라는 격려의 말로 듣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소설을 기획하게 된 배경에 대해 "나이가 드니까 청소년들에 하고 싶은 말이 생겼다. 제가 어린 시절 조숙하기도 하고 늦되기도 해서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대입까지 질풍노도의 시기를 거쳤다. 세상이 크게 보이고 무섭고 괴물 같기도 했고, 스스로에 엄격하고 괴롭히기도 했던 시기다. 반짝반짝 빛나는 소중한 시간도 있었지만 힘든 사춘기였다.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면 '괜찮아, 다 잘 될거야. 걱정하지마'라는 얘기를 해 주고 싶다. 마찬가지로 청소년들에게도 이 얘기를 해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소재 선정 이유에 관해서는 "겨울에 동네 스포츠센터의 스포츠 교실을 다녔는데 물 색깔, 소독약 냄새, 몸을 스치는 물의 느낌, 바닥 타일 등 수영장의 이미지가 좋았다"라며 "몸으로만 하는 수영은 굉장히 정직한 운동인데 그 이미지가 좋아서 소설을 쓰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권석 사장은 연세대학교 영어영문과를 졸업하고 1993년 MBC에 예능 PD로 입사했다.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 '무한도전'을 처음 만들었으며, '2002 월드컵 이경규가 간다', '그분이 오신다' 등을 연출했다. MBC ‘일밤’의 대표 인기 코너 ‘아빠! 어디가’와 ‘진짜 사나이’의 초창기 기획에 참여했다. MBC 예능 1국 국장과 본부장, MBC 미디어사업국 국장을 거쳐 MBC AMERICA 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우수상에는 권제훈 작가의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바른 자세'와 한요나 작가의 '오보는 사과하지 않는다'가 선정됐다.
[사진 = 넥서스 제공]
YTN star 최보란 (ran6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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