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무속인 정호근 "신내림 받자마자 끊긴 인연들"(금쪽상담소)

배우 겸 무속인 정호근 "신내림 받자마자 끊긴 인연들"(금쪽상담소)

2022.07.15. 오후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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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무속인 정호근 씨가 오은영 박사에게 고민을 털어놓는다.

오늘(15일) 밤 9시 30분 방송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30년 차 베테랑 '배우'에서 8년 차 '무속인'이 된 정호근 씨가 출연한다.

상담에 앞서 매의 눈으로 한 사람씩 응시하던 정호근 씨는 상담소에 깜짝 '금쪽 신당'을 오픈한다. "올해와 내년에 인연이 생겨도 눈에 콩깍지 씌면 안됩니다!" 라고 쐐기를 박은 수제자 박나래 씨의 '결혼운' 점사로 시작해 오은영 박사의 고개도 끄덕이게 한 점사까지 이어가는데. 이에 그치지 않고, '금쪽 상담소'의 운명까지 예견해왔다는 정호근 씨는 상담소 제작진 일동을 바짝 긴장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예상치 못했던 무속인 고객님의 등장에 MC 정형돈 씨는 오은영 박사에게 정신의학과에서 보는 '신내림'에 대해 질문하기도. 이에 오은영 박사는 '신내림'은 질병·진단 분류에 포함된 치료해야 하는 질병과는 엄연히 다른 현상인 '빙의' 자체라 설명한다.

이날 정호근 씨는 무속인 상담가로서 "힘든 이야기만 듣고 사니, 삶이 지친다" 라는 고민을 털어놓으며 오은영 씨의 공감을 산다. 그러나 정호근 씨는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몸소 영적 기운을 느끼면서 겪는 다양한 몸의 고통으로, 밥알이 모래알처럼 씹힐 만큼 기력을 잃어간다고 호소한다.

또 정호근 씨는 나도 모르게 예언을 내뱉어 버리고 불안한 마음에, 뱉은 말을 책임질 수 있도록 신에게 손이 발이 되도록 빌었다며 가슴 졸이는 일화들을 고백한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정호근 씨가 '강박적'으로 타인에게 도움을 주려는 사람이라고 지적하고 나보다 '타인이 우선인 삶'을 살며 타인의 운명까지 책임지려고 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정호근 씨의 책임감 근원을 찾기 위해 '배우' 정호근과 '아빠' 정호근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 오은영 박사는 그가 과거 첫째 딸과 막내 아들을 먼저 떠나 보내고 죄책감에 죽음을 선택하려고 했던 일화를 알게 되는데. 오래전 가족을 잃고 느꼈던 뼈저린 아픔이 정호근 씨의 강박적 책임감의 시작이 아니었을지 짚어낸다. 이에 정호근 씨는 "내가 (신을) 받지 않으면 자식들에게 내려간다고 하더라"라며 신내림의 이유를 고백하기도 했는데.

한편, 정호근 씨는 하루 아침에 배우에서 무속인이 된 아버지를 원망하지 않고, 인정해주는 늠름한 아들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표현한다. 더불어 무속인이 된 이후 직업에 대한 편견과 오해가 많았음을 토로한다.

무속인이 되자마자 홍해 갈라지듯 흩어진 인연들과 끊겨버린 드라마 캐스팅에 대해 고백하며 박수 받던 배우에서 이유 없이 손가락질 받는 무속인이 된 지난 10년 간의 삶이 외로웠음을 털어놓는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너무나 외롭고 고립된 삶이었다"라며 '인간 정호근'으로서의 삶을 응원하는 '은영 매직'을 전해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사진=채널A]

YTN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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