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균 "‘응사’ 대학생→‘응팔’ 아버지 역 겉돌아...성동일이 챙겨줘"

김성균 "‘응사’ 대학생→‘응팔’ 아버지 역 겉돌아...성동일이 챙겨줘"

2022.07.12. 오전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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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성균 씨가 ‘응답하라’ 시리즈 출연 비화를 공개했다.

지난 11일 방송한 tvN 스토리 ‘이번 주도 잘 부탁해’에선 김성균과 고경표 씨가 게스트로 출연해 성동일, 고창석 씨와 서천을 찾았다.

네 사람은 드라마 ‘응답하라 1994’ ‘응답하라 1988’ 등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이날 김성균 씨가 술을 따라주자 성동일 씨는 “네가 술 따르면 예전부터 느낀 게 있다. 김성균 얼굴보면 무서워서 못 먹겠다”고 농담했고 고창석 씨는 “저는 배우의 연기 스펙트럼이 참 넓다는 것을 잘 안 믿었는데 김성균이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서 건달 역으로 나왔을 때 진짜 깡패를 섭외했는 줄 알았다. 그런 김성균이 갑자기 ‘응답하라’시리즈에 나오는데 스무 살로 나온다고 하더라”고 놀랐던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배우인 아내가 ‘응답하라’시리즈에서 삼천포 어머니 역으로 출연했다며 김성균 씨의 엄마 역으로 나온다는 말에 귀를 의심했던 당시를 털어놨다.

이에 성동일 씨는 “나는 김성균에게 말 놓는데 4개월 걸렸다. 무서웠다”라며 “김성균이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하숙생으로 나와서 내게 ’아버지 아버지‘ 했다. 그다음 ’응팔‘에 한 살 나이 많은 역으로 나왔다. 첫 촬영 때 나한테 반말을 해야 하는데 못하더라. 설정은 한 살이 많은데 끝까지 나한테 반말을 못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성균이가 너무 착하고 괜찮으니까 신원호 감독이 나한테 딱 한마디 했다. ’성균이는 내가 죽는 날까지 같이 가겠다‘고 했다”라고 그의 인성을 칭찬하며 “그런데 그 뒤로 안 쓴다”고 반전을 덧붙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성균 씨는 “‘응답하라 1994’때는 대학생 역할이라 동생들과 어울리다보니 대학생이 된 것 같았는데 ‘응답하라 1988’때 갑자기 아버지가 되니까 겉돌았다”라며 젊은 세대와 중장년 세대 사이에서 어디에 낄지 몰랐던 당시 성동일이 자신을 챙겼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사진= tvN스토리]

YTN star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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