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오락실' 나영석 "요즘 아이돌, 예전과 달라..예능도 하나의 직업으로 느껴"

나영석 PD가 '뿅뿅 지구오락실'의 캐스팅 비하인드를 밝혔다.

20일 tvN '뿅뿅 지구오락실'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나영석-박현용 PD와 출연진 이은지 씨, 오마이걸 미미 씨, 이영지 씨, 아이브 안유진 씨가 참석해 프로그램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tvN '뿅뿅 지구오락실'은 지구로 도망간 달나라 토끼를 잡기 위해 뭉친 4명의 용사들이 시공간을 넘나들며 펼치는 신개념 하이브리드 멀티버스 액션 어드벤처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색적인 태국을 배경으로 각종 게임이 펼쳐지며 색다른 재미와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4명의 용사로는 이은지 씨, 오마이걸 미미 씨, 이영지 씨, 아이브 안유진 씨가 합류하며 색다른 조합을 기대케 한다.

이날 나영석 PD는 "저희가 너무 노화하고 있는 것 같아 젊은 출연자분들과 작업해보고자 했다"라며 "캐스팅의 이유는 예전에 프로그램할 때는 사실 아이돌 분들과 많이 작업하진 않았다. 그런데 요즘 들어서는 유튜브를 하며 아이돌 분들을 뵐 일이 많았는데, 요즘 아이돌들은 예전 아이돌과 다르다는 걸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전 아이돌들이 약간 구름 위에 떠있는 손에 닿지 않는 존재 같아 작업할 때도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았다. 요즘 아이돌들은 같이 일하다 보면 이분들은 이걸 자연스럽게 하나의 직업이라고 느끼는 것 같다. 지금 일로서 아이돌을 하고 있지만 평범한 이 시대를 사는 이 나이의 사람인 거다. 이 분들과 이런 작업을 해도 이상하지 않겠다 싶어 젊은 여자 아이돌 분들을 생각해본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지 씨가 이런 말 되게 싫어하는데, MZ세대 아이콘인 영지 씨가 탐이 났었다. 에너지가 워낙 좋으시니까 어떤 분들과도 컬러를 만들어주시겠다 싶었다"라며 "영지 씨도, 미미 씨도 중요하게 봤던 건 각자가 출연자이기도 하지만 또 크리에이터이기도 하다. 이런 분들과 일을 하면 또 다른 느낌이겠다 싶어 두 분을 캐스팅하게됐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런데 이 젊은 에너지를 누가 보듬어줘야할 텐데 그런 사람이 없을까 하다가 이은지 씨를 캐스팅했다. 재밌는 건 이 셋으로 될 것 같으니까 조용 조용히 즐겁게 포지티브한 막내 한 명이 있으면 좋겠다 싶어 마지막으로 유진 씨를 캐스팅한 건데, 제 생각과 굉장히 다른 결과를 가져와서 저희도 많이 놀랐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tvN '뿅뿅 지구오락실'은 오는 6월 24일(금) 저녁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tvN]

YTN star 이유나 (ly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