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전유성→박성광 개그맨 후배들, 故송해 별세 일제히 애도 (종합)

단독 전유성→박성광 개그맨 후배들, 故송해 별세 일제히 애도 (종합)

2022.06.08. 오후 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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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MC' 송해 씨의 별세 소식에 코미디언 후배들이 일제히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8일 8일 보도에 따르면 故 송해 씨는 이날 자택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최근 고인은 올해 1월과 지난 달 건강 이상으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으며 지난 3월에는 코로나 19에 확진되는 등 지속적인 건강 문제가 알려져 많은 이들의 우려를 샀다.

이에 개그맨 전유성 씨, 윤형빈 씨, 박준형 씨, 박성광 씨는 YTN Star와의 인터뷰에서 故 송해 씨를 기억하고 추모했다.

먼저 전유성 씨는 "워낙 전설 같은 분이셨기에 그동안 내 이름을 기억하고 불러시던 것만으로도 영광이다"라며 "내일 바로 빈소로 선배님을 찾아뵐 예정"이라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윤형빈 씨는 "3~4년 전에 송해 선생님의 악극이 우리 소극장에서 공연을 한 적이 있다. 그 때도 송해 선생님과 깊은 대화를 나누진 못했으나 정말 열정적이셨던 기억이 난다"고 고인을 회상, 고인의 별세에 "마치 가족이 돌아가신 듯한 기분"이라며 추모의 뜻을 밝히고 영면을 기원했다.

송해 씨의 구순 잔치에서 사회를 맡는 등 각별한 인연을 이어왔다는 박준형 씨는 "선생님은 진정 우리 모두의 별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늘 귀감이 되셨고 언제나 모두에게 따뜻하셨다. 후배들 만나면 주신다며 큰 돈은 아니었지만 봉투에 용돈도 넣어서 늘 들고 다니시곤 하셨다"라며 "정말 사랑하고 사랑합니다. 그곳에서도 즐겁게 지내소서. 삼가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지난 2019년 MBN 추석 특집 다큐 ‘송해야 고향 가자’에서 고인의 젊은 시절을 연기했던 박성광 씨는 "제가 분장한 모습 보고 어릴 적 모습을 닮았다고 말씀해주셨다. 그때 제 이름을 잘 기억해주셨다. 후배들이 워낙 많은데도 기억해주신 게 기억에 많이 남았다"라며 "당시 항상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어머니가 많이 보고싶다고도 하셨다. 굉장히 그리워하셨는데, 하늘나라에서 어머니를 봬서 행복하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한 박성광 씨는 직접 고인을 연기해본 경험을 회상하며 "희노애락이 많은 인생을 사신 것 같다. 코미디는 페이소스가 많이 담겨있는데, 선생님의 인생에도 그 페이소스가 많았던 것 같다"라며 "그래서 많은 분께 공감이 되는 웃음을 주신 것 같다. 그렇게 온 국민이 사랑하는 국민 MC가 되시지 않았나 싶다. 저 역시 그런 코미디언이 됐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한편, 1927년생인 송해 씨는 1955년 창공악극단을 통해 데뷔했다. 1988년부터 '전국노래자랑'의 MC를 맡아 34년간 이 방송 진행을 맡았다. 이로써 국내에서는 송해 씨가 최고령 진행자임이 널리 알려져 있으나, 세계 각국의 기록과 KBS에서 제출한 기록을 비교 심사한 결과 전 세계 최고 기록임을 최근 공인받았다.

[사진=오센]

YTN star 이유나 (lyn@ytn.co.kr)
YTN star 곽현수 (abroad@ytn.co.kr)
YTN star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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