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돌싱글즈2' 이다은 "♥윤남기, 처음엔 얼굴 알리러 나온 연예인인 줄"

[Y터뷰] '돌싱글즈2' 이다은 "♥윤남기, 처음엔 얼굴 알리러 나온 연예인인 줄"

2022.05.07.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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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 관심이 이 정도일 줄은 몰랐어요. 지금은 불편함 보단 감사함이 커요.”

MBN '돌싱글즈2'에서 만나 재혼을 앞둔 윤남기, 이다은 씨는 최근 YTN star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연애 예능' 전성시대인 요즘, 비연예인들이 나오는 연애 관찰 예능의 인기는 그야말로 놀라운 수준이다. 출연자들은 ‘연반인’(연예인+일반인 합성어)으로 불리며 작은 일상마저 화제가 된다.

그래서 돌싱남녀의 연애를 다룬 '돌싱글즈'에 출연하기 위해서는 보다 큰 마음의 준비와 결단이 필요하다.

이다은 씨는 “정말 용기를 낸 것"이라며 "퇴근 후 집에 가면 아버지가 ‘돌싱글즈’ 시즌1을 시청하고 계셨다. 처음엔 생각이 없었는데 아버지 추천으로 관심을 갖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당시 이혼한 지 얼마 안 됐었고 딸이 어린데 개인사가 오픈되는 과정에서 악플이 달리기도 했다”며 “물론 힘들었지만 이젠 알아봐 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방송에서 특유의 자상한 멘트로 ‘멘트 장인’이란 별명까지 얻은 윤남기 씨. 종영 후 8개월이란 시간이 흐른 지금도 그는 여전한 ‘스윗 가이’다. 이다은 씨는 “친척오빠가 실제로도 남기 씨가 멘트 장인인지 물었다. 그런데 정말 지금까지 제가 본 사람 중에 가장 기분 좋은 멘트를 잘 치는 남자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매력 때문인지 윤남기 씨는 팬 갤러리가 생겼을 정도로 인기다. 이들 커플과 이다은 씨의 딸 리은 양, 윤남기 씨의 반려견 맥스를 통칭하는 '남다리맥' 이란 단어도 팬들이 지어줬다. 윤남기 씨는 “‘남다리맥’이 정말 마음에 든다”며 “기분 좋은 관심”이라고 고백했다.

두 사람에게 ‘돌싱글즈2’ 출연은 운명이었다. 윤남기 씨는 방송에 앞서 제작진에게 “아이가 있는 상대는 배우자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이다은 씨를 만나며 그 가치관이 완전히 바뀌었다.

이다은 씨 역시 “딸이 있다 보니 재혼에 아주 신중했고, 돌싱 친구들을 만나러 간다는 생각이 더 컸는데 이렇게까지 급속도로 오게 됐다”고 말했다.

대중에게 알려진 만큼, 실제 재혼이 이뤄지기 까지 불안한 부분은 없었을까.

윤남기 씨는 “매칭 후 동거를 하기 전까지는 그랬다. ‘이렇게 다 공개됐는데 재혼을 안 하게 되면?'하는 걱정이 조금 있었던 건 사실”이라며 “하지만 다은이를 만날수록 고민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첫 만남부터 서로에게 끌렸는지 물으니 다소 의외의 대답이 돌아왔다.

이다은 씨는 “솔직히 남기 씨를 처음 보고 ‘데뷔하려다 잘 안 된 연예인이 얼굴 알리려고 나왔나?'하는 의심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다 촬영 도중 자꾸 눈이 마주치는 윤남기 씨에 조금씩 호감이 가기 시작했다.

윤남기 씨는 “전 다은에게 관심이 많았는데 티내기 싫어 초반엔 다른 사람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략상(?) 일보 후퇴였다고 강조했다.

이다은 씨를 만난 후 윤남기 씨에게 가장 큰 변화는 아무래도 ‘육아’였다. 없던 딸이 생기다 보니 '초보 아빠'로서 좌충우돌의 순간도 많았다. 방송 당시 이다은 씨의 4살된 딸 리은 양은 윤남기 씨를 보고 얼마 뒤 자연스레 “아빠”라고 불러 감동을 안겼다. 이후 ‘남다리맥'은 서서히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을 ‘돌싱글즈 외전’읕 통해 공개했다.

이다은 씨는 윤남기 씨를 “100점 만점에 98점 아빠”라고 말했다. 나머지 2점은 너무 완벽한 점수를 주는 것 같아 예의상 조금 빼는 것이라고 했다.

“주3회 오후 육아를 남기 씨가 책임지고 있어요. 특히 외출 준비할 때 아기 물통 세척하는 걸 보면 저보다 더 깔끔하게 해요. 아기를 정말 세심하게 잘 챙기는 좋은 아빠예요.”(이다은)

이들은 오는 9월 4일 서울 남산 근처에서 야외 결혼식을 올린다. 지난 3월 혼인신고를 하고 일찌감치 법적 부부가 됐다.

윤남기 씨는 "최근 SNS 메시지가 왔다. 그분은 리은이 처럼 재혼 가정에서 자랐다고 했다. 저희를 보고 부모님을 이해하게 됐고 특히 자신을 품어준 새아빠를 처음으로 고마워하게 됐다는 내용이었는데 정말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이다은 씨 역시 "한 팬으로 부터 '누군가의 행복을 이렇게 바라본 적이 없는데 저희 커플의 해피엔딩을 빌어준다'는 메시지를 받았다"며 "이런 순간에 행복을 느낀다.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이혼 후 잊고 살았던 꿈, 가족의 일상을 새로 겪게 해준 다은에게 정말 고마워요. '돌싱글즈2' 제작진은 물론 결혼식 사회를 약속한 MC 유세윤, 가수 존박 씨 등 패널분들께도 감사합니다."(윤남기)

"남기 씨를 만나지 않았더라도 일상 속 소소한 행복은 있었겠지만, 지금은 예전과 비교할 수 없는 큰 기쁨이 있어요. '돌싱글즈2'는 제게 운명입니다."(이다은)

[사진=전용호 피디, MBN]

YTN star 공영주 (gj920@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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