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사운드트랙 #1', 왜 4부작이죠?…짧지만 설레는 명작의 탄생

[Y초점] '사운드트랙 #1', 왜 4부작이죠?…짧지만 설레는 명작의 탄생

2022.03.30. 오전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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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형식 씨와 한소희 씨 주연의 드라마 '사운드트랙 #1'이 아름다운 비주얼 케미와 영상미 그리고 음악으로 명작의 탄생을 알렸다. 4부작으로 제작돼 비교적 짧은 분량으로 끝난다는 점만이 아쉬움을 자아낸다.

지난 23일 디즈니+를 통해 첫 공개된 드라마 '사운드트랙 #1'은 20년 지기 절친인 두 남녀가 2주 동안 한 집에 머물게 되면서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는 과정을 담은 로맨스 뮤직 드라마다. '빈센조' 김희원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주연으로 배우 박형식 씨, 한소희 씨가 캐스팅됐다.

그림 같은 비주얼은 물론 안정적인 연기력을 갖춘 두 남녀배우를 캐스팅하면서 작품은 공개 전부터 높은 기대를 받았다. 박형식 씨는 극중 신예 사진작가 한선우 역을, 한소희 씨는 생계형 작사가 이은수 역을 맡아 로맨스 호흡을 맞추게 된 것.

박형식 씨는 그룹 '제국의 아이돌' 출신으로, 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 '화랑', '슈츠', '해피니스' 등에서 활약했고, 특히 '상류사회', '힘쎈여자 도봉순' 등 로맨스 장르에서 상대 여배우들과 좋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왔기에 기대를 모았다.

한소희 씨는 특유의 러블리하고 세련된 이미지로 방송은 물론 광고계에서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부부의 세계'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한데 이어 '알고 있지만,', '마이네임'에서 주연으로서 대체 불가한 매력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끌어들였다.

이에 '사운드트랙 #1'에서 두 사람이 보여줄 호흡에 기대가 모였던 상황. 지난 23일 공개된 1화에서 두 사람은 오랜 친구로 지내온 남녀주인공이 서로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져왔는지, 2주 동안 동거를 하게 된 이유가 뭔지를 그려냈다.

박형식 씨는 '여사친'에 대한 마음을 깨닫게 되지만 고백하지 못하고 짝사랑을 이어오고 있는 선우를 담백하면서도 따뜻하게 그려냈고, 한소희 씨는 다소 엉뚱한 구석이 있으면서도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여주인공 은수를 높은 싱크로율로 표현해냈다.

앞서 한소희 씨는 작품 공개 전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실제 성격과 맞는 캐릭터를 맡게 됐다. 캐릭터 싱크로율은 90% 정도 된다"고 귀띔한 바 있는데, 자신이 곧 은수인 듯 자연스럽고 편하게 소화해내니 시청자들의 몰입도도 올라갈 수 밖에 없었다.

그림 같은 비주얼 케미 뒤로 펼쳐진 아름다운 배경은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했다. 추운 겨울날 두 사람이 선술집에서 술을 마실 때 창밖으로 내리는 흰 눈, 한집살이 제안을 받아들이고 찾아온 선우를 맞이하는 은수 위로 쏟아지는 햇살이 아름답게 그려졌다.

로맨스 설렘 지수를 더 높인 건 음악이었다. '사운드트랙 #1'는 이례적으로 작품 공개에 앞서 음원을 선공개했다. 가수 규현, 박보람, 다비치, 김종국, 김재환, 스탠딩에그, 도영, 먼데이키즈가 참여한 음원이 발매됐고, 적재적소에 음악이 들어가 감성을 더했다.

1회에서는 남녀주인공의 한집살이가 어떻게 시작됐는지 알려줬다면, 다음 화부터 두 사람의 본격적인 에피소드가 펼쳐질 것으로 보이는 상황. 단지 아쉬운 건 이렇게 완성된 비주얼 케미와 음악을 단 4회에 걸쳐서만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사운드트랙#1'를 내보내고 있는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디즈니+는 지난해 11월 한국에 상륙했지만, 이렇다할 히트작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선보인 '사운드트랙 #1'가 국내 이용자들을 대거 끌어들이는데 성공할 수 있을지도 관심 포인트다.

'사운드트랙 #1'는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출처 = 디즈니+]

YTN star 강내리 (nrk@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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