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피플] '원조 청춘스타' 이창훈 "돈과 인기 얻었지만...이혼 생각했다"

[Y피플] '원조 청춘스타' 이창훈 "돈과 인기 얻었지만...이혼 생각했다"

2022.03.17. 오전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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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청춘스타' 이창훈 씨가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16일 KBS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3’에는 배우 이창훈 씨가 부와 명예를 다 얻었음에도 외로웠다고 밝히며 이혼까지 고민했다고 회상했다. 42세에 결혼해 올해 57세가 된 그는 "이제 딸이 중학교 올라간다"고 전해 세월을 실감케 했다.

MBC 19기 공채 탤런트로 1989년 데뷔한 이창훈 씨는 '여복 많은 배우'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다. 당대 최고의 인기 배우인 김희선, 이영애, 고소영, 심은하, 채시라 씨 등과 호흡을 맞췄다. 친누나는 배우로 활동 중인 이금주 씨다.

MBC 주말 드라마 '엄마의 바다', 납량특집 드라마 'M' 등이 이창훈 씨의 대표작이다. 또 지금도 시트콤 하면 누구나 쉽게 떠올리는 SBS '순풍산부인과'에서 의사 역을 맡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세련된 이미지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굳혀간 이창훈 씨는 2008년 17살 연하와 결혼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랬던 그가 결혼 후 방황했다는 고백에 시청자들은 놀랐다.

이날 방송에서 박원숙 씨는 "젊은 아내랑 살 자격이 있다"며 이창훈 씨의 요리 실력에 감탄했다. 이에 이창훈 씨는 "결혼 전 돈도 벌고 인기도 가졌고 다 했는데 외로웠다. 80평 빌라에 혼자 살면서 가구도 억대로 채워 넣었다. 근데 결국 소파에서 자고 있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의 꿈은 결혼이었다. 어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다보니 어린 시절 부모님이 아이를 손에 잡고 걷는 모습이 꿈이었다. 결혼이 마지막 목표였다"고 전했다.

또 "현재 아내는 제가 엄마한테 보여준 네 번째 여자였다. 세 번째까지는 엄마가 싫어하더니, 지금 아내하고는 결혼하라고 하더라. 당시 아내가 25세였다. 만난 지 3개월밖에 안 됐는데 우리 엄마랑 너무 잘 어울리더라"고 회상했다.

하지만 그는 결혼 생활에 쉽게 녹아들지 못했다. 이창훈 씨는 "결혼 일주일 전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아내가 입덧을 하니 심부름을 했다. 반바지를 입고 동네를 가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그러더라. '이창훈 씨 팬이었는데 이젠 동네 아저씨가 다 됐네. 이젠 끝났지 뭐'라고 했다"며 결혼에 부정적이게 된 계기를 떠올렸다.

이창훈 씨는 "그때 정체성 혼란이 왔다. 못 살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이혼까지 생각했다. 비만 오면 울고, 한 5년 동안 방황했다. 근데 나중에 달리 생각하게 됐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가족을 얻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됐다"라고 말했다.

[사진=KBS]

YTN star 공영주 (gj920@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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