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 이천수, ♥심하은에 호통 "집안일 하는 사람이 체크도 못해...니네 잘못"

'살림남' 이천수가 아내 심하은과 갈등을 겪었다.

19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남'에 이천수와 심하은 부부가 출연, 세 아이들과 함께 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이천수는 딸 이주은의 행동에 삐쳐서 3일 동안 방 안에서 혼자 지내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아내 심하은 "(이천수가) 삐치면 자기 방으로 간다, 예전에는 편지도 쓰고 달래 보기도 했는데 내가 언젠가부터 너무 버겁더라. 쌍둥이를 낳은 후부터는 너무 힘들었다"라고 속상한 심경을 내비쳤다.

딸 주은이 아내의 지인과 놀러가려 하다가도 아빠 이천수도 같이 가려고 하자 "안 간다"라고 한 것이 사건의 발단이었다. 이천수는 딸의 행동에 섭섭해하며 3일 동안 2층 방에 칩거에 들어간 것.

이천수는 아내의 이름을 "빨리 와봐"라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170만 원을 주고 사서 한 번도 안 쓴 모니터가 창문에 밀려 넘어져 있는 모습에 화가 난 것. 그는 "청소도 안 하면서 문을 왜 열어놓는 거야? 집안일 하는 사람이 저걸 체크 못 하고 뭐하는 거야"라고 소리쳤다.

이에 심하은은 "나 이방 들어오지도 않는다. 문 안 열었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했고, 이천수는 “너네가 잘못했으니까”라고 화를 냈다. 이에 심하은은 "3일만에 내려와서 애들 앞에서 뭐하는 거냐"라며 속상해 했다.

이천수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나도 모르게 화가 났다, 내가 생각없이(말을) 뱉는 편이라 '야!'를 붙이게 되더라. 이게 버릇이다"라고 했다.

심하은은 아이들을 달랬다. 속상해 하는 딸 주은을 안고 "아빠는 운동선수들이랑 의사소통하면서 너무 강한 거다. 우리도 그걸 이해는 하는데 고치기는 해야지. 그래서 우리가 아빠와 더 많이 대화를 해야 해"라고 말했다.

이천수는 "한 지붕 안에 살아도 두 가족 느낌이 든다. 스며들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가슴이 너무 아프다. 나만 생각하는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아닌 소통을 많이 하는 아빠와 남편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YTN star 이유나 (lyn@ytn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