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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진짜 잠적하고 싶어서 만든 프로그램이에요." 서승한PD가 '잠적'이라는 키워드를 들고 나선 건 자신 안에 있는 작은 소망을 대신 이뤄줄 사람을 찾기 위해서였다. 두 아이의 아빠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PD로, 한 회사의 직장인으로 바쁘게 살며 느낀 '잠적'에 대한 소망은 자신에게만 있는 게 아닐 것이라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바쁘게 일하고, 집에 가면 두 아이의 아빠니까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잖아요. 막상 그런 시간을 갖는다고 생각해도 뭘 해야 할 지도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런데 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주위에 꽤 많은 걸 보고, 다들 비슷하구나 싶었어요."
"자동차 한 대와 시간을 주면 이 사람은 어디로 떠날까?" 이 질문이 '잠적'의 주요 콘셉트가 됐다. 그간 자동차 관련 프로그램을 다수 연출해온 서승한PD는 "자동차가 아니라, 자동차를 타는 사람의 이야기를 좀 한번 들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현실적으로 다른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보다는 혼자 운전해서 떠나는 여행이 스타들에게 잘 맞을 것이라는 판단도 있었다. 서 PD는 "우리나라는 도로가 잘 돼 있어서 어디든 운전해서 갈 수 있고, 어쨌든 차 안은 혼자 있는 공간이니까"라고 설명했다.
주요 콘셉트가 한 키워드가 아닌 질문인 데에는 이유가 있다. '잠적'은 그 질문의 답이 무엇일지 궁금해하며 보는 맛이 있는 프로그램이기 때문. 실제 배우들이 여행 장소를 선택하는 만큼, '이 배우는 어떻게 시간을 보낼까?' '이 배우는 어디로 여행을 떠날까?'라는 궁금증이 프로그램을 보는 내내 거듭 샘솟는다. 그래서 여행을 통해 자연스럽게 배우를 들여다볼 수 있고, 그 여행은 더욱 매력적이다.
"말하자면 배우가 만들어놓은 세트에 제작진이 들어가는 거예요. 세트는 배우마다 다 다른 셈이죠. 출연자마다 여행이 다르고, 호흡도 다르고 느낌도 달라요. 그래서 찍어내듯이 만들 수가 없어요."
그만큼 출연자 섭외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서 PD가 가장 섭외하고 싶은 인물은 유재석. 서 PD는 "항상 누구를 더 재미있게 하고, 이끄는 분인데, 그런 유재석도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어하지 않겠나"라고 섭외하고 싶은 이유를 밝혔다. 이어 "혼자 조용한 여행을 떠난다고 해서 유재석이 재미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대한민국에 아무도 무도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그런 유재석의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많지 않을까. 나 역시 궁금하다"라고 밝혔다.
유재석이 혼자 떠난 여행을 잠시 상상해보면, 그 역시 잔잔하고 진솔한 '잠적'이 되지 않을까. 여타 프로그램에서는 볼 수 없었던 유재석의 모습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는 분명히 있다. 그런 상상을 하게끔 만드는 게 '잠적'의 매력이다.
"그런 재미도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깔깔 웃지는 못하지만, 이렇게 미소가 지어지는 재미도 있는 것 같아요."
[사진제공 = 디스커버리채널 코리아]
YTN star 오지원 (bluejiw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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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게 일하고, 집에 가면 두 아이의 아빠니까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잖아요. 막상 그런 시간을 갖는다고 생각해도 뭘 해야 할 지도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런데 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주위에 꽤 많은 걸 보고, 다들 비슷하구나 싶었어요."
"자동차 한 대와 시간을 주면 이 사람은 어디로 떠날까?" 이 질문이 '잠적'의 주요 콘셉트가 됐다. 그간 자동차 관련 프로그램을 다수 연출해온 서승한PD는 "자동차가 아니라, 자동차를 타는 사람의 이야기를 좀 한번 들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현실적으로 다른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보다는 혼자 운전해서 떠나는 여행이 스타들에게 잘 맞을 것이라는 판단도 있었다. 서 PD는 "우리나라는 도로가 잘 돼 있어서 어디든 운전해서 갈 수 있고, 어쨌든 차 안은 혼자 있는 공간이니까"라고 설명했다.
주요 콘셉트가 한 키워드가 아닌 질문인 데에는 이유가 있다. '잠적'은 그 질문의 답이 무엇일지 궁금해하며 보는 맛이 있는 프로그램이기 때문. 실제 배우들이 여행 장소를 선택하는 만큼, '이 배우는 어떻게 시간을 보낼까?' '이 배우는 어디로 여행을 떠날까?'라는 궁금증이 프로그램을 보는 내내 거듭 샘솟는다. 그래서 여행을 통해 자연스럽게 배우를 들여다볼 수 있고, 그 여행은 더욱 매력적이다.
"말하자면 배우가 만들어놓은 세트에 제작진이 들어가는 거예요. 세트는 배우마다 다 다른 셈이죠. 출연자마다 여행이 다르고, 호흡도 다르고 느낌도 달라요. 그래서 찍어내듯이 만들 수가 없어요."
그만큼 출연자 섭외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서 PD가 가장 섭외하고 싶은 인물은 유재석. 서 PD는 "항상 누구를 더 재미있게 하고, 이끄는 분인데, 그런 유재석도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어하지 않겠나"라고 섭외하고 싶은 이유를 밝혔다. 이어 "혼자 조용한 여행을 떠난다고 해서 유재석이 재미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대한민국에 아무도 무도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그런 유재석의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많지 않을까. 나 역시 궁금하다"라고 밝혔다.
유재석이 혼자 떠난 여행을 잠시 상상해보면, 그 역시 잔잔하고 진솔한 '잠적'이 되지 않을까. 여타 프로그램에서는 볼 수 없었던 유재석의 모습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는 분명히 있다. 그런 상상을 하게끔 만드는 게 '잠적'의 매력이다.
"그런 재미도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깔깔 웃지는 못하지만, 이렇게 미소가 지어지는 재미도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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