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펜트하우스' 13회 다시보기 중단…"내용 이슈, 재편집"(종합)

단독'펜트하우스' 13회 다시보기 중단…"내용 이슈, 재편집"(종합)

2021.09.04. 오후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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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3' 13회 다시보기 서비스가 온라인상에서 일괄 중단됐다. 부적절한 자료 화면 사용 논란 여파다. 제작진은 다시보기만 조용히 삭제하고, 공식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3'에서는 주단태(엄기준 분)가 폭탄 리모컨 버튼을 눌러 헤라펠리스를 붕괴시켰다. 제작진은 헤라펠리스가 붕괴되는 장면을 CG로 처리했다. 문제는 이어 등장한 뉴스 보도 장면이었다.

극중 앵커는 헤라펠리스 붕괴 소식을 보도했고 동시에 자료 화면이 흘러나왔다. 이때 '펜트하우스3' 제작진이 지난 6월 발생한 광주 학동 건물 붕괴 사고 당시 SBS가 현장을 취재하며 내보낸 화면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일어 논란이 됐다.

방송 이후 '펜트하우스3' 시청자 게시판에는 사과를 요구하는 글이 계속해서 올라왔다. 시청자들은 "선을 넘었다", "해당 장면을 삭제하고 유족에게 사과하라" 등의 항의글이 올라왔다.

제작진은 이와 관련해 공식입장은 내놓지 않은 가운데서, 13회 다시보기 서비스만 중단시켰다. SBS 공식 홈페이지와 국내 OTT 플랫폼 '웨이브'에서는 4일 오전부터 '펜트하우스3' 13회 다시보기 서비스가 중단됐다. 방송 후 업로드됐던 13회가 조용히 사라진 것.

웨이브 측은 콘텐츠공지를 통해 "SBS '펜트하우스3' 2021년 9월 3일 에피소드가 중지됐다. 이용에 참고 바란다"며 사유로는 내용 이슈로 인한 재편집, 제공여부는 추후 제공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펜트하우스3'의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에는 박은석이 연기한 새 캐릭터 알렉스가 레게머리와 문신 등 분장을 두고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제작진은 "특정 인종이나 문화를 희화화할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 SBS/웨이브 공식 홈페이지]

YTN star 강내리 (nrk@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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