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하우두유둘'→'슈가맨'→'안테나'...유재석·유희열의 음악 이야기

[Y초점] '하우두유둘'→'슈가맨'→'안테나'...유재석·유희열의 음악 이야기

2021.07.21.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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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유재석과 가수 유희열이 만났다.

유희열이 이끄는 안테나는 지난 14일 유재석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안테나는 "유재석은 콘텐츠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열정을 바탕으로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며 영역을 넓혀왔다"며 안테나가 지닌 자유롭고 즐거운 분위기로 뒷받침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유재석과 유희열 두 사람의 친분은 이미 방송을 통해 여러 차례 공개된 바 있다. 두 사람을 이은 건 역시 '음악'이었다.

지난 2013년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2013 자율 가요제'에서 '하우두유둘'이라는 팀을 결성해 찰떡궁합을 자랑했다. 유재석과 유희열은 다소 결이 다른 음악 취향을 보이긴 했으나, 유희열의 독보적인 발라드 음악 색깔을 유재석이 완벽 소화하며 남다른 시너지를 발휘하기도 했다.

이후 유재석과 유희열은 JTBC 음악 예능 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을 통해 다시 한번 뭉쳤다. 과거 음악들을 소환하며 당시를 떠올리고 이야기를 나누는 두 사람의 토크는 보는 이들에게 힐링과 편안함을 동시에 가져다주며 호평을 받았다.

물론 유재석이 음악을 하기 위해 안테나에 입성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국내 여러 예능 콘텐츠와 더불어 K팝이 더욱 글로벌화 돼가는 시점에서 유재석도 결코 음악적 IP(지식재산권)를 무시할수는 없는 터. 또 방송에서도 보였든 유재석의 음악 사랑은 남다르다. 최근에도 출연 중인 MBC '놀면뭐하니?'에서 SG워너비, 브라운아이드소울 풍이 가득 담긴 프로젝트 그룹의 노래들에 환호하며 대중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단연 국내 최고의 예능 MC지만 유재석과 유희열의 만남에 '음악'은 결코 빠질 수 없다. 두 사람이 더 가깝고 한곳으로 뭉쳐질 수 있었던 결정적 계기가 아니었을까. 유희열이라는 물에 유재석이라는 진한 물감이 번지기 시작했다. 두 사람이 보여줄 음악 이야기가 더욱 기대된다.

한편 안테나 소속 아티스트들을 살펴보면 정승환, 이진아, 권진아, 페퍼톤스,루시드폴, 정재형, 적재 등이 속해 있으며 예능 출연보다는 음악에 집중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유재석이라는 명실상부 최고의 올라운더가 합류하면서 이들이 보여줄 음악적, 또 예능적 시너지 역시 관전 포인트다.

[사진제공 = JTBC]

YTN 지승훈 (gsh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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