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이광수, '런닝맨' 전성기 함께 한 11년 '아름다운 안녕'

[Y이슈] 이광수, '런닝맨' 전성기 함께 한 11년 '아름다운 안녕'

2021.04.27. 오전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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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이광수, '런닝맨' 전성기 함께 한 11년 '아름다운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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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광수가 '런닝맨'을 떠난다. 신인 시절부터 함께 성장해온 이광수와 '런닝맨'의 케미스트리는 이제 추억으로 남겨진다.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 측은 27일 "이광수가 오는 5월 24일 녹화를 마지막으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 하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광수가 프로그램에 합류한 지난 2010년 이후, 약 11년 만의 일이다.

이광수의 하차 이유는 컨디션 난조. 소속사는 "이광수는 지난해 사고로 인한 부상으로 꾸준한 재활 치료를 진행하고 있었으나 촬영 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었다"며 "긴 논의 끝에 몸과 마음을 재정비할 시간을 가지기로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2월 이광수는 신호 위반 차량에 교통 사고를 당해 오른쪽 발목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그는 수술을 받으며 잠시 휴식기를 가졌지만 목발을 짚은 모습으로도 '런닝맨'에 깜짝 등장에 팬들의 응원을 받은 바 있다.

그의 갑작스러운 하차 소식에 시청자들은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이광수는 11년 간 쉼 없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줬던 멤버였기 때문. 긴 시간 동안 유재석, 김종국, 하하, 송지효, 지석진 등 '런닝맨' 원년 멤버들과 함께 다양한 케미스트리를 뽐내 왔다.

특히 이름표를 떼거나 팀을 나눠 게임을 하는 '런닝맨' 속에서 이광수는 '배신자' 캐릭터를 구축해왔다. 언제든 같은 팀 멤버들을 속일 수 있고, 등을 돌릴 수 있는 유일한 캐릭터였다. 이 캐릭터를 활용에 이광수는 다른 멤버들과의 끈끈함, 갈등 등의 서사를 만들어냈고, 반전의 재미를 선사해왔다. 그가 '런닝맨'이라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다.

[Y이슈] 이광수, '런닝맨' 전성기 함께 한 11년 '아름다운 안녕'

동시에 큰 키의 특징을 살린 '기린'이라는 별명은 이광수를 제대로 각인시켰다. '런닝맨'이 해외에서 큰 인기를 모으며 전성기를 보내는 동안 해외 팬들은 그를 기린으로 기억했다. 덕분에 해외 팬들을 확보한 이광수는 '아시아 프린스'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아시아권에서 인지도를 높였다. '런닝맨'과 이광수는 전성기를 함께 한 셈이다.

'런닝맨'을 하는 동안 시청자들은 신인 배우였던 이광수의 성장을 함께 지켜봤다. '시티헌터'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불의 여신 정이' '괜찮아 사랑이야' '디어 마이 프렌즈' '안투라지' 마음의 소리' '라이브' '탐정: 리턴즈' 등에 출연하며 본업인 연기에도 열중했다. 스타 반열에 오르기까지 연기와 예능을 현명하게 병행해온 그의 행보는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기에 충분했다.

이에 이광수의 하차는 더욱 아쉬움을 남긴다. 그가 열심히 해왔던 만큼, 이광수와 '런닝맨'의 아름다운 이별을 응원하는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다. 제작진 역시 "영원한 멤버 이광수를 응원하겠다"며 인사를 전했다.

YTN Star 오지원 기자 (bluejiwon@ytnplus.co.kr)
[사진제공 = OSEN,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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