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매드랜드' 美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미나리' 불발

영화 '노매드랜드'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26일(한국 시간)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유니온 스테이션 역에서 개최된 가운데, 영화 ''가 오스카 최고권위상인 작품상을 수상했다.

영화 '노매드랜드'는 여주인공이 세계 금융 위기 후 경제적으로 붕괴한 작은 도시를 떠나 홀로 밴을 타고 유목민처럼 떠도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중국인 여성 감독 클로이 자오는 골든글로브에서도 작품상·감독상을 받았다.

이변은 없었다. 골든글로브상, BAFTA상, 미국프로듀서조합(PGA)상, 미국감독조합(DGA)상 등 주요 시상식에서 최고상을 휩쓴 '노매드랜드'는 적수 없는 작품상 후보였고 결국 트로피를 따냈다.

함께 작품상 후보에 오른 작품으로는 '더 파더'(감독 플로리안 젤러),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감독 샤카 킹), '맹크'(감독 데이빗 핀처), '미나리'(감독 정이삭), '프라미싱 영 우먼'(감독 에머랄드 펜넬), '사운드 오브 메탈'(감독 다리어스 마더),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감독 아론 소킨) 등이 있다.

작품상 수상자로 '노매드랜드'가 호명되자 메가폰을 잡은 클로이 자오 감독, 주연배우 프란시스 맥도맨드 등 모든 영화 제작진들이 무대로 올라와 함께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은 26일 오전 9시부터 TV조선에서 생중계됐다.

YTN Star 이유나 기자 (lyn@ytnplus.co.kr)
[사진제공 =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