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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준 스튜디오 슬램 대표는 ‘대표’라는 타이틀보다 역시 PD, 연출자 타이틀이 어울리는 인물이다. 스스로도 “예능 PD도 드라마 PD처럼 50세가 되고, 60세가 되어도 연출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열정을 보였다.
하지만 윤 대표는 이미 어엿한 한 법인의 대표다. JTBC 내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산하 프로덕션 개념이지만 JTBC 소속 PD 일 때와 한 회사의 대표직을 겸하며 연출을 하는 일은 전혀 다른 차원의 일이다.
“앞으로는 예능도 드라마처럼 프로덕션 하우스 체제로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요. 방송국은 편성만 내주고 콘텐츠는 프로덕션에서 공급하는 체제로요. JTBC는 그런 체제로의 전환을 다른 곳보다 빨리 정착시키고 싶어 하는 곳이었고 그 덕에 저와 함께 ‘효리네 민박’, ‘캠핑클럽’ 등을 함께 한 후배들과 스튜디오 슬램을 만들었어요.”
윤 대표가 밝힌 스튜디오 슬램의 캐치프레이즈는 “'다름'을 존중하고 창조하는 크리에이터들의 공간”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이름이 아닌 숫자로 참가자들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성공한 이들이 모인 곳다운 문구다.
“제가 지금 JTBC 소속이었다면 ‘싱어게인’ 끝나고 잘 된 만큼 인센티브 받고 쉬면 됐어요. 하지만 스튜디오 슬램 대표니까 지금은 그렇게 못하죠. 내년인 무엇을 해야 할지 당장 다음은 뭘 해야 하는지를 계속 생각해야 해요. 재밌는 작업이지만 전보다 부담을 훨씬 많아진 셈이죠.”
이런 윤 대표 어깨 위 부담의 무게가 작지 않지만 그럼에도 그는 당연히 스튜디오 슬램의 성공을 바란다. 좁게는 후배 PD들에게 좋은 선례로 남기 위해서, 아주 조금 더 거창하게는 국내 예능의 발전 때문이다.
“후배 PD들에게 열심히 일하면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어요. 그걸 알려주기 위해 나온 것인데 돈도 못 벌고 그러면 안 되죠. 우리는 좋은 아이디어를 내서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를 위해 어떻게 돈을 벌 것인가, 사업구조는 어떻게 만들 것인가는 다른 쪽에서 구상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어쩌면 윤 대표가 앞서 이야기한 것이 지금 현재도 이뤄지고 있고 앞으로 더 발전해야 할 ‘시스템’일 것이다. 예능 PD들이 온전히 연출에 집중할 수 있고 그 성공의 열매를 온전히 향유 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과정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당연히 돈이 되면서 재미있는, ‘좋은 프로그램’의 탄생이 필수적이다.
“예능 PD는 결국 창조하는 사람이에요. 뭔가를 만들어 내는 사람이란 말이죠, 물론 남이 만든 것에 조금 다른 요소를 넣어 저렴한 가격에 팔수도 있겠지만 그러려고 PD가 된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어느 PD나 새롭고 시청률도 잘 나오는 걸 하고 싶을 거 에요. 하지만 어떻게 이전까지 아예 세상에 없던 걸 뚝딱 만들어 내겠어요, 제가 말하는 새롭다는 건 프로그램 어느 요소에 ‘저 부분만은 정말 새롭다’, ‘어떻게 저런 발상을 했지’하게 만드는 그런 포인트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거죠.”
윤 대표는 이런 포인트가 최근 문제되는 해외에서의 국내 예능 표절, 예능 프로그램 간 포맷의 유사성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예능도 분명한 특징이 있고 유니크한 포맷이면 왜 돈을 벌 수 없겠어요. ‘슈가맨’이나 ‘싱어게인’은 아류가 있을 수 없어요. 특히 ‘싱어게인’은 참가자를 이름이 아닌 숫자로 부른다는 분명한 특징이 있거든요. 이런 유니크함이 있으면 해외에서도 함부로 표절을 못하죠. 그러면 당연히 로열티를 지불하고 포맷을 구입하겠죠. 유니크한 예능 포맷은 분명히 돈이 됩니다.”
최근 몇 년 사이 ‘복면가왕’, ‘런닝맨’, ‘너의 목소리가 보여’ 등이 해외에서 판매되며 적지 않은 외화를 벌어들였다. 윤 대표의 말대로 함부로 베낄 수 없는 유니크함을 지닌 프로그램임을 떠올리면 “예능은 돈이 된다”는 그의 말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그런데 우리나라 예능 PD들은 지금 제 살 깎아먹기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몇몇 PD들이 선도 하고 다른 사람들은 따라가는 구조거든요. 돈은 많이 안 들이고 조금만 바꿔서 프로그램 하나를 쉽게 만들려고 하는데 그러는 만큼 우리의 기회는 더 사라진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남들과 다른 걸 만들려고 계속 고민하지 않으면 그게 PD인가요. 아주 기본적이지만 가장 어려운 것이지만 그걸 해보자고 스튜디오 슬램의 PD들이 모였어요. 그럴 수 있는 충분한 의지와 능력이 되는 후배 PD들과 나왔으니 어려워도 한 번 해보려고 합니다.”
YTN Star 곽현수 기자(abroad@ytnplus.co.kr)
[사진제공=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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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윤 대표는 이미 어엿한 한 법인의 대표다. JTBC 내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산하 프로덕션 개념이지만 JTBC 소속 PD 일 때와 한 회사의 대표직을 겸하며 연출을 하는 일은 전혀 다른 차원의 일이다.
“앞으로는 예능도 드라마처럼 프로덕션 하우스 체제로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요. 방송국은 편성만 내주고 콘텐츠는 프로덕션에서 공급하는 체제로요. JTBC는 그런 체제로의 전환을 다른 곳보다 빨리 정착시키고 싶어 하는 곳이었고 그 덕에 저와 함께 ‘효리네 민박’, ‘캠핑클럽’ 등을 함께 한 후배들과 스튜디오 슬램을 만들었어요.”
윤 대표가 밝힌 스튜디오 슬램의 캐치프레이즈는 “'다름'을 존중하고 창조하는 크리에이터들의 공간”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이름이 아닌 숫자로 참가자들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성공한 이들이 모인 곳다운 문구다.
“제가 지금 JTBC 소속이었다면 ‘싱어게인’ 끝나고 잘 된 만큼 인센티브 받고 쉬면 됐어요. 하지만 스튜디오 슬램 대표니까 지금은 그렇게 못하죠. 내년인 무엇을 해야 할지 당장 다음은 뭘 해야 하는지를 계속 생각해야 해요. 재밌는 작업이지만 전보다 부담을 훨씬 많아진 셈이죠.”
이런 윤 대표 어깨 위 부담의 무게가 작지 않지만 그럼에도 그는 당연히 스튜디오 슬램의 성공을 바란다. 좁게는 후배 PD들에게 좋은 선례로 남기 위해서, 아주 조금 더 거창하게는 국내 예능의 발전 때문이다.
“후배 PD들에게 열심히 일하면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어요. 그걸 알려주기 위해 나온 것인데 돈도 못 벌고 그러면 안 되죠. 우리는 좋은 아이디어를 내서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를 위해 어떻게 돈을 벌 것인가, 사업구조는 어떻게 만들 것인가는 다른 쪽에서 구상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어쩌면 윤 대표가 앞서 이야기한 것이 지금 현재도 이뤄지고 있고 앞으로 더 발전해야 할 ‘시스템’일 것이다. 예능 PD들이 온전히 연출에 집중할 수 있고 그 성공의 열매를 온전히 향유 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과정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당연히 돈이 되면서 재미있는, ‘좋은 프로그램’의 탄생이 필수적이다.
“예능 PD는 결국 창조하는 사람이에요. 뭔가를 만들어 내는 사람이란 말이죠, 물론 남이 만든 것에 조금 다른 요소를 넣어 저렴한 가격에 팔수도 있겠지만 그러려고 PD가 된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어느 PD나 새롭고 시청률도 잘 나오는 걸 하고 싶을 거 에요. 하지만 어떻게 이전까지 아예 세상에 없던 걸 뚝딱 만들어 내겠어요, 제가 말하는 새롭다는 건 프로그램 어느 요소에 ‘저 부분만은 정말 새롭다’, ‘어떻게 저런 발상을 했지’하게 만드는 그런 포인트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거죠.”
윤 대표는 이런 포인트가 최근 문제되는 해외에서의 국내 예능 표절, 예능 프로그램 간 포맷의 유사성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예능도 분명한 특징이 있고 유니크한 포맷이면 왜 돈을 벌 수 없겠어요. ‘슈가맨’이나 ‘싱어게인’은 아류가 있을 수 없어요. 특히 ‘싱어게인’은 참가자를 이름이 아닌 숫자로 부른다는 분명한 특징이 있거든요. 이런 유니크함이 있으면 해외에서도 함부로 표절을 못하죠. 그러면 당연히 로열티를 지불하고 포맷을 구입하겠죠. 유니크한 예능 포맷은 분명히 돈이 됩니다.”
최근 몇 년 사이 ‘복면가왕’, ‘런닝맨’, ‘너의 목소리가 보여’ 등이 해외에서 판매되며 적지 않은 외화를 벌어들였다. 윤 대표의 말대로 함부로 베낄 수 없는 유니크함을 지닌 프로그램임을 떠올리면 “예능은 돈이 된다”는 그의 말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그런데 우리나라 예능 PD들은 지금 제 살 깎아먹기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몇몇 PD들이 선도 하고 다른 사람들은 따라가는 구조거든요. 돈은 많이 안 들이고 조금만 바꿔서 프로그램 하나를 쉽게 만들려고 하는데 그러는 만큼 우리의 기회는 더 사라진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남들과 다른 걸 만들려고 계속 고민하지 않으면 그게 PD인가요. 아주 기본적이지만 가장 어려운 것이지만 그걸 해보자고 스튜디오 슬램의 PD들이 모였어요. 그럴 수 있는 충분한 의지와 능력이 되는 후배 PD들과 나왔으니 어려워도 한 번 해보려고 합니다.”
YTN Star 곽현수 기자(abroad@ytnplus.co.kr)
[사진제공=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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