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엽, 학폭 논란 속 '당나귀귀'·'뭉쏜' 이어 '안다행'도 무편집

현주엽, 학폭 논란 속 '당나귀귀'·'뭉쏜' 이어 '안다행'도 무편집

2021.03.16. 오전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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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농구선수 현주엽이 '안싸우면 다행이야'에 편집 없이 등장했다.

15일 방송된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에는 현주엽이 전 축구선수 안정환과 섬으로 여행을 떠난 모습이 방송됐다. 두 사람은 25년 우정을 되돌아보며 서로에 대한 믿음을 전했다.

현주엽은 최근 학교 폭력 의혹이 불거져 이를 반박했다. 논란 속 그의 방송 활동이 주목된 가운데,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JTBC '뭉쳐야 쏜다'에 이어 '안싸우면 다행이야'에도 편집없이 등장하며 눈길을 끌었다.

앞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당대 최고의 농구선수 H씨의 학폭진실'이라는 글이 올라왔고, 학폭 가해자가 현주엽 아니냐는 의혹이 쏟아졌다.

작성자는 H씨가 연습 중 실수를 하면 H씨가 후배들을 단체집합해 10~30분간 원산폭격 시킴, 후배들이 잘못하면 장기판 모서리로 머리를 때림, 개인연습 도중 후배들과 1:1내기를 한 뒤 터무니없이 적은 돈을 주고 과자나 음료수 등을 사오라고 강요함 등 구체적 사례들을 적었다.

그러면서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함께 앞으로 방송이나 유튜브에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며 "이 글은 현재 13명의 직속 후배 중 연락이 닿은 7명과 K대 출신의 한 선수, 총 8명의 일을 기재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현주엽은 같은 날 자신의 SNS에 “폭로자는 30년도 넘은 중학교 시절 그리고 27년 전 대학재학 시절까지 현재에 소환했다. 그리고 있지도 않은, 진실과 너무나 다른 사실들을 여러 명의 기억들을 엮고 묶는 방식으로 폭로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어이가 없다”라며 학폭 의혹을 부인했다.

이어 "회상해보면 어린 시절 저 또한 단체 기합을 자주 받았으며, 당시 농구뿐만 아니라 모든 운동 선수들에게는 기강이 엄격했던 것이 사실이다"라며 "저는 당시 주장을 맡았었기 때문에 후배들에게 얼차려를 줬던 일이 있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그 당시 일은 후배들에게 매우 미안하고 죄송한 생각이 든다. 이 기회를 빌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그러나 개인적인 폭력은 절대로 없었다"라고 밝혔다.

현주엽은 "저는 이번 일로 인해 상처를 받을 저의 가족들과 저를 믿어주시는 분들에 대한 믿음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다시는 이런 악의적인 모함을 통해 억울한 피해자가 더 이상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수사기관에 의뢰해 진실을 규명하려 한다"라며 "앞으로는 수사기관의 엄정한 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 또한 수사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민형사상의 책임도 강력하게 물을 것도 밝힌다"라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캡처 =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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