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 전국체전' 신승태 "금·은·동, 진해성, 한강, 재하 예상"

가수 신승태가 오늘(20일) 방송하는 KBS2 '트롯 전국체전' 대망의 결승전에 진출한다.

국악을 전공한 신승태는 세계적 명성의 퓨전 민요 밴드 '씽씽' 출신이다. 지난해 말 싱글 '사랑불'을 발매하며 트로트 가수로 정식 데뷔, 인생 2막을 시작했다. 그리고 '트롯 전국체전'에 출사표를 던지며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오랜 음악적 내공과 독보적인 색깔이 신승태의 노래를 특별하게 만들었다. 매회 경연마다 전문 평가단의 극찬을 받으며 '트로트 아티스트', '트로트 야생마', '트로트 신성', '트로트 무대 장인' 등 다양한 수식어를 갖게 됐다.

결승전을 앞두고 소속사는 경연과 관계 없는 일문일답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Q. 트로트 가수로 전향한 이유는?

신승태 : 전향이라기보다 여러 가지 음악을 장르 구분 없이 다 하고 싶다. 할수록 새롭기도 하고, 서로 비슷한 부분도 많은 것 같다. 뭐든 다 하겠다. (웃음)

Q. 존경하는 트로트 가수는?

신승태 : 남진 선생님이다. 빠르 곡과 느린 곡을 모두 잘 소화한다. 소리가 매우 고급스럽고, 특히 명품 중저음이 정말 부럽다. 그리고, 항상 저를 보고 웃어 주신다. (웃음) 또 주현미 선생님은 경기소리에서는 '방울목'이라고 칭하는 인간문화재 같은 목소리가 정말 아름답다.

Q. '트롯 전국체전'에서 가장 친한 출연자와 가장 안 친한 출연자는?

신승태 : 진해성과 재하가 친하다. 아무래도 해성이는 무대를 같이하며 친해졌고, 재하는 같이 한적도 없는데 친하다. 왜 친해졌는지 이유를 모르겠다.(웃음)

안친 한 사람은 상호·상민 형님들이다. 둘이 너무 친해서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 (웃음) 농담이고, 정말 모두와 친하다.

Q. '트롯 전국체전' 결승전을 앞두고 금·은·동 메달을 예측하자면?

신승태 : 정말 모르겠다. 다만, 아무래도 팬이 많은 진해성, 한강 형, 재하가 하지 않을까 한다.

Q. 여자 친구 있나?

신승태 : 없다. 오래됐다.

Q. MBTI는?

신승태 : 아이언맨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BTS의 RM 등이 속한다는 재기발랄한 활동가(ENFP)가 나왔다. 흥미롭다. 덕분에 처음 해본다. 감사하다.

Q. 감추고 싶은 신체 비밀 있다면?

신승태 : 정말 비밀이다. 다리가 조금 짧다. 그래서 높은 신발을 주로 신는다. (웃음)

Q. '트롯 전국체전' 시청자들과 '신승태' 팬들에게 한마디?

신승태 : 제가 태어나서 이렇게 많은 분들께 사랑받아 본 적이 처음이다. 그래서 너무 쑥스럽다. 이 마음 잊지 않고 좋은 일 많이 하며 살겠다. 정말 정말 감사하다. 그리고, 항상 댓글을 다 읽는다. (웃음) 하나하나 답글 달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심정을 이해해 달라. 정말 감사하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신승태 : 언제나 마음을 다해 노래하는 가수 신승태가 되겠다. 사랑한다.

한편, 신승태는 '트롯 전국체전'의 왕좌에 오를 수 있을까. 대망의 결승 무대는 오늘 밤 9시 15분 KBS2에서 확인할 수 있다.

YTN star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 제공 = 드림오브베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