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종, 母 산소 앞 눈물 "결혼하고 손주도 안겨드렸더라면..."

김민종, 母 산소 앞 눈물 "결혼하고 손주도 안겨드렸더라면..."

2020.11.30. 오전 10:2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김민종, 母 산소 앞 눈물 "결혼하고 손주도 안겨드렸더라면..."
AD
‘미운 우리 새끼’에서 최근 모친상을 당한 김민종의 근황이 공개됐다. 그는 모친의 산소 앞에서 후회와 자책의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민종은 2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새롭게 멤버로 첫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조용한 산속에 자리 잡은 컨테이너 하우스에서 1인용 침대와 최소한의 살림살이만 갖춘 채 사는 그의 모습이 놀라움을 안겼다.

영양제와 즉석식품으로 아침 식사를 챙긴 그는 차를 타고 어디론가 이동했다. 김민종은 운전하며 노래를 듣던 중 갑작스레 눈물을 흘렸다. 김민종이 도착한 곳은 부모님의 산소였고, 지난 10월 김민종의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김민종은 막걸리와 커피를 한 잔씩 올린 후 절을 했다. 이후 김보성이 안개꽃을 들고 나타났고, “괜찮냐”라며 김민종의 마음을 살폈다. 김민종은 “엄마가 안개꽃 좋아하는 거 기억했느냐. 어머니가 보성이 형 너무 좋아하셨는데”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민종, 母 산소 앞 눈물 "결혼하고 손주도 안겨드렸더라면..."

김민종은 “전날까지도 아주 좋으셨는데 낮 2시에 배 아프다고 해서 누나한테 ‘모시고 병원 가 봐’라고 단순하게 생각하고 일 보고 있었다. 5시쯤 병원에서 이상한 소리 한다고 빨리 와보라고 해서 갔더니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다. 7시에 돌아가셨다. 임종 잘 보고 돌아가시기 5분 전까지도 의사소통하시고...”라며 어머니가 돌아가신 날을 회상했다.

김보성은 “민종이가 막낸데 형제 중에 결혼을 못 한 것 때문에 어머니가 걱정하고 가셨을 거다”라고 말했고, 김민종은 “잘 된 모습으로 결혼도 하고 손주도 안겨드리고 했으면...”이라고 아쉬워하며 말끝을 흐렸다.

김민종은 “형 (어머니에게) 잘해야 한다. 어머니한테 사랑한다는 말을 한 적이 한 번도 없다. 한이 맺히더라. 돌아가시기 5분 전에”라고 후회하며 "혼자 자기 전에 엄마랑 대화를 많이 한다. 아직까진 술을 마셔야 잠을 잘 수가 있으니까 술기운에 사랑한다고 많이 한다”라고 고백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캡처 = SBS '미운우리새끼']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