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기획②] '18어게인'→'사생활', 시청률 늪...왜?

[Y기획②] '18어게인'→'사생활', 시청률 늪...왜?

2020.11.18. 오전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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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드라마 '18어게인'부터 '사생활'까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9월 21일 첫방송을 시작으로 지난 10일 종영한 '18어게인'은 마지막회 시청률 2.7%를 찍으며 마무리됐다. 1회 1.8%의 기록과 비교하면 어느 정도의 성과를 보였으나 아쉬움은 남는다.

배우 윤상현, 김하늘이라는 명배우들이 포진돼 있음에도, 크게 성공적인 성적표는 아니었다.

이혼 직전 18년 전 리즈 시절로 돌아간 남편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18어게인'은 과거를 회상하게 하는 풋풋한 씬부터 어른들의 진한 사랑까지 감동으로 가득 채워진 드라마였다. 보는 시청자들이 웃음과 재미, 감동까지 뭐 하나 부족하지 않았으나, 이는 모든 이들의 관심을 끌기엔 부족했던 모양새다. 잔잔하고 가족애로 채워진 브라운관 앞에 많은 시청자가 끝까지 자리하지 않은 모습이다. 이는 곧 저조한 시청률로 반증 됐다.

최근 들어 각종 드라마, 영화, 더 나아가 여러 OTT 플랫폼까지, 여러 영상 콘텐츠에서는 이목을 집중시키는 자극적인 내용이나, 거대한 사건이 발견되곤 한다. '18어게인'과는 다소 먼 거리의 콘셉트다. 시청률이 전부는 아니지만, 드라마의 완성도에 비해 대중의 달라진 시선 또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18어게인'에 이어 '사생활'도 시청률 늪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다. 첫 방송 이래 6회까지 점점 하락했다. 2.5%라는 산뜻한 출발과 달리 아쉽게만 남은 행보다. 배우 서현과 김효진, 고경표까지 화제성까지 갖췄으나 초기 팬들을 사로잡는 데 실패한 모습이었다.

'사생활'은 의도치 않게 국가의 사생활에 개입하게 된 사기꾼들이 모든 기술을 총동원해 골리앗 같은 대기업과 사기 대결을 펼치며 거대한 '사생활'을 밝혀내는 이야기다.

'사생활' 내 배우들의 연기는 물론, 극 전개까지 흥미를 끄는 대목이 많다. 단 방송 처음부터 시청하지 않은 이에겐 다소 복잡하게 다가올 수 있다는 평이다. 치밀한 두뇌 싸움과 긴박한 전개로 펼쳐지는 내용이 시청자들의 눈높이를 들여다보지 못한 것으로 해석된다.

종영까지 4회를 남겨둔 상황에서 '사생활'은 서로 속고 속이는 반전과 과거 서사로부터 이어진 '꾼'들의 이야기를 끊임없이 이어갈 예정이다. 그 안에서도 생겨나는 고경표, 서현 러브라인까지 주목할 부분이다.

지난 12일 방송된 12회(1.9%)를 시작으로 시청률이 소폭 상승했다. '사생활'의 남은 4화에서 어떤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끌어모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gshn@ytnplus.co.kr)
[사진제공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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