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만 20세 최연소 7급 공무원 화제… “연영과 출신, 아나운서 꿈꿨다”

‘유퀴즈’ 만 20세 최연소 7급 공무원 화제… “연영과 출신, 아나운서 꿈꿨다”

2020.10.15. 오후 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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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0세에 최연소로 7급 공무원에 합격한 김규현 주무관이 합격 비결을 공개했다.

1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공무원' 특집으로 7급 공무원 최연소 합격자 김규현 주무관이 출연했다.

서울시립미슬관 수집연구과 행정직으로 근무하는 김규현 주무관은 “22살에 합격했는데 그 당시에 생일이 안 지나서 만 20세로 나오더라”며 85.4:1의 경쟁률을 뚫고 7급 공무원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작년 5월 합격 이후10월 28일 자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김 주무관은 “원래는 아나운서가 되고 싶었다. 연극영화과를 전공했다”고 설명했다.
김 주무관은 공무원 시험 준비 계기에 대해 “9월에 개강하기 전에 서점에서 교재를 사서 강의실을 갔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갑자기 학교가 가기 싫었다. 강의실 가는 길에 중도 휴학 신청서를 제출하고 교재도 다시 환불하고 집으로 돌아왔다”며 이후 시험 준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9급 시험은 다 떨어졌었다. 1년에 보통 3번 있는데 3개가 다 떨어졌었다. 다음 시험을 치려면 내년까지 기다려야 하니까 시간 남는 김에 7급 공부를 해볼까 생각했다”며 “아빠가 ‘7급 시험에 붙으면 차를 사주겠다’고 하셨다. 옆에 차 사진을 놔두고 공부했다”고 설명했다.

고3때 영어 6등급, 수학 6등급을 받을 정도로 공부를 잘 하는 편이 아니었다고 밝힌 김규현 주무관은 “살아온 시간 중에 100일이 모든 걸 불태웠다. 인생에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이날 김 주무관은 공무원의 장단점에 대해 "장점은 내가 안 잘린다. 단점은 저 사람도 안 잘린다"라며 재치 있는 입담을 뽐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기상청 예보관, 격렬비열도 등대지기, 부산본부세관 조사관, 신문사 국장 출신 9급 공무원 등이 출연해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YTN Star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 제공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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