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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빌보드 뮤직 어워드'의 주인공은 싱어송라이터 포스트 말론이었다. 그는 톱 아티스트를 포함해 무려 9관왕에 올랐다. 그룹 방탄소년단은 4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의 영예를 안았다.
14일(현지 시간) 미국 LA 돌비 극장에서 '2020 빌보드 뮤직 어워드'(2020 Billboard Music Awards, 이하 2020 BBMAs)가 진행됐다. 올해 시상식 호스트는 가수 켈리 클락슨이 맡았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는 매년 빌보드지에서 후원하며 미국의 음악 시상식 중 하나로 그래미어워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힌다.
이날 가장 관심을 모았던 것은 단연 방탄소년단의 무대와 수상 여부였다. 방탄소년단은 '2020 BBMAs'에서 톱 듀오/그룹(Top Duo/Group) 부문과 톱 소셜 아티스트(Top Social Artist)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톱 소셜 아티스트 수상 후 방탄소년단은 "4년 연속 상을 받아서 기쁘고, 감사하다"라면서 "아미와 BTS가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돼있는지를 보여주는 살아있는 증거다. 아미와의 연결이 기쁘다"라고 말했다.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는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빌리 아일리시, 엑소, 갓세븐, 아리아나 그란데가 후보로 올랐다.
지난 8월 21일 발매한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차트 '핫 100'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첫 1위를 거머쥐었던 방탄소년단은 2주 연속 1위를 기록한 뒤 5주 차에 1위로 복귀하며 대기록을 달성했다.
'다이너마이트'는 신나고 경쾌한 디스코풍의 노래로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희망과 활력을 전파하고 싶다는 방탄소년단의 염원이 담긴 곡이다.
이어 방탄소년단은 인천공항에서 '다이너마이트' 무대를 꾸몄다. 코로나19로 시상식에는 직접 참석하지는 않았다. 와인색 컬러의 수트를 입고 등장한 방탄소년단은 완벽한 라이브와 퍼포먼스를 펼쳤다. 밴드 사운드가 더해져 풍부하고 한층 화려한 공연을 선보였다.
톱 소셜 아티스트와 함께 후보에 오른 톱 듀오/그룹 부문은 조나스 브라더스에 돌아갔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메가 히트곡 '서클스'(Circles)를 탄생시킨 포스트 말론이 최고상인 톱 아티스트를 포함해 톱 남성 아티스트, 톱 빌보드 200 아티스트, 톱 스트리밍 송 아티스트 등 무려 9개의 트로피를 가져가는 기염을 토했다. 그는 올해 총 16개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리며 최다 노미네이트 됐다.
특히 캘리 클락슨이 9개의 트로피가 실린 카트를 포스트 말론에게 건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톱 아티스트 수상 후 포스트 말론은 "나에게 보여준 사랑 때문에 진심으로 놀랐다. 내가 표현할 수도 없을 만큼 감사하다. 의미가 남다르다. 정말 뼈 빠지게 열심히 일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기댈 사람이 없는 사람에게, 의존할 사람이 없는 사람에게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정말 놀랐다. 감사하다"라고 감격했다.
무관중으로 진행된 시상식에서 포스트 말론은 "아무도 없는 이런 환경이 어색하다"라면서 "모두 힘을 잃지 말고, 사랑을 전파하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빌리 아일리스가 톱 뉴 아티스트, 톱 여성 아티스트, 톱 빌보드 200 앨범 등을 받았다. 톱 빌보드 200 앨범을 받은 뒤 그는 "이 상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겠다"라고 다짐했다.
사회·문화 전반에서 혁신적 변화를 만든 아티스트에게 수여 하기 위해 올해 신설한 빌보드 체인지 메이커(Billboard Change Maker)상은 래퍼이자 사회 운동가인 킬러 마이크에게 돌아갔다. 그는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낸 바 있다.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 수상자인 리조는 '투표하세요'(VOTE)라는 글자가 적힌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올랐다. 그는 "음악을 통해서든, 저항을 통해서든, 투표권으로든 당신의 힘을 사용해 달라"라며 "목소리를 내고 억압받기를 거부해 달라"라고 강조했다.
음악평론가 김영대는 이번 시상식에 대해 "무관중, 틱톡 등 SNS와 연관된 크리에이터들이 시상자로 많이 나왔고, 여성 뮤지션의 활약, 흑인 인권 운동에 대한 관심이 시상식 곳곳에서 발견됐다"라고 짚었다.
이하 '2020 빌보드 뮤직 어워드' 수상자 명단
◆톱 아티스트=포스트 말론
◆톱 뉴 아티스트=빌리 아일리시
◆빌보드 차트 어치브먼트 어워드=해리 스타일스
◆톱 메일(남성) 아티스트=포스트 말론
◆톱 피메일(여성) 아티스트=빌리 아일리시
◆톱 빌보드 200 앨범=빌리 아일리시(웬 위 올 폴 어슬립, 웨어 두 위 고?)
◆톱 핫100 송=릴 나스 엑스(올드 타운 로드)
◆톱 듀오/그룹=조나스 브라더스
◆톱 빌보드 200 아티스트=포스트 말론
◆톱 핫 100 아티스트=포스트 말론
◆톱 스트리밍 송 아티스트=포스트 말론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리조
◆톱 라디오 송 아티스트=조나스 브라더스
◆톱 소셜 아티스트=방탄소년단
◆톱 투어링 아티스트=핑크
◆톱 알앤비 아티스트=칼리드
◆톱 알앤비 메일(남성) 아티스트=칼리드
◆톱 알앤비 피메일(여성) 아티스트=섬머 워커
◆톱 알앤비 투어=칼리드
◆톱 랩 아티스트=포스트 말론
◆톱 랩 메일(남성) 아티스트=포스트 말론
◆톱 랩 피메일(여성) 아티스트=카디비
◆톱 랩 투어=포스트 말론
◆톱 컨트리 아티스트=루크 콤즈
◆빌보드 체인지 메이커=킬러 마이크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AP,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14일(현지 시간) 미국 LA 돌비 극장에서 '2020 빌보드 뮤직 어워드'(2020 Billboard Music Awards, 이하 2020 BBMAs)가 진행됐다. 올해 시상식 호스트는 가수 켈리 클락슨이 맡았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는 매년 빌보드지에서 후원하며 미국의 음악 시상식 중 하나로 그래미어워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힌다.
이날 가장 관심을 모았던 것은 단연 방탄소년단의 무대와 수상 여부였다. 방탄소년단은 '2020 BBMAs'에서 톱 듀오/그룹(Top Duo/Group) 부문과 톱 소셜 아티스트(Top Social Artist)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톱 소셜 아티스트 수상 후 방탄소년단은 "4년 연속 상을 받아서 기쁘고, 감사하다"라면서 "아미와 BTS가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돼있는지를 보여주는 살아있는 증거다. 아미와의 연결이 기쁘다"라고 말했다.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는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빌리 아일리시, 엑소, 갓세븐, 아리아나 그란데가 후보로 올랐다.
지난 8월 21일 발매한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차트 '핫 100'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첫 1위를 거머쥐었던 방탄소년단은 2주 연속 1위를 기록한 뒤 5주 차에 1위로 복귀하며 대기록을 달성했다.
'다이너마이트'는 신나고 경쾌한 디스코풍의 노래로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희망과 활력을 전파하고 싶다는 방탄소년단의 염원이 담긴 곡이다.
이어 방탄소년단은 인천공항에서 '다이너마이트' 무대를 꾸몄다. 코로나19로 시상식에는 직접 참석하지는 않았다. 와인색 컬러의 수트를 입고 등장한 방탄소년단은 완벽한 라이브와 퍼포먼스를 펼쳤다. 밴드 사운드가 더해져 풍부하고 한층 화려한 공연을 선보였다.
톱 소셜 아티스트와 함께 후보에 오른 톱 듀오/그룹 부문은 조나스 브라더스에 돌아갔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메가 히트곡 '서클스'(Circles)를 탄생시킨 포스트 말론이 최고상인 톱 아티스트를 포함해 톱 남성 아티스트, 톱 빌보드 200 아티스트, 톱 스트리밍 송 아티스트 등 무려 9개의 트로피를 가져가는 기염을 토했다. 그는 올해 총 16개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리며 최다 노미네이트 됐다.
특히 캘리 클락슨이 9개의 트로피가 실린 카트를 포스트 말론에게 건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톱 아티스트 수상 후 포스트 말론은 "나에게 보여준 사랑 때문에 진심으로 놀랐다. 내가 표현할 수도 없을 만큼 감사하다. 의미가 남다르다. 정말 뼈 빠지게 열심히 일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기댈 사람이 없는 사람에게, 의존할 사람이 없는 사람에게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정말 놀랐다. 감사하다"라고 감격했다.
무관중으로 진행된 시상식에서 포스트 말론은 "아무도 없는 이런 환경이 어색하다"라면서 "모두 힘을 잃지 말고, 사랑을 전파하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빌리 아일리스가 톱 뉴 아티스트, 톱 여성 아티스트, 톱 빌보드 200 앨범 등을 받았다. 톱 빌보드 200 앨범을 받은 뒤 그는 "이 상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겠다"라고 다짐했다.
사회·문화 전반에서 혁신적 변화를 만든 아티스트에게 수여 하기 위해 올해 신설한 빌보드 체인지 메이커(Billboard Change Maker)상은 래퍼이자 사회 운동가인 킬러 마이크에게 돌아갔다. 그는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낸 바 있다.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 수상자인 리조는 '투표하세요'(VOTE)라는 글자가 적힌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올랐다. 그는 "음악을 통해서든, 저항을 통해서든, 투표권으로든 당신의 힘을 사용해 달라"라며 "목소리를 내고 억압받기를 거부해 달라"라고 강조했다.
음악평론가 김영대는 이번 시상식에 대해 "무관중, 틱톡 등 SNS와 연관된 크리에이터들이 시상자로 많이 나왔고, 여성 뮤지션의 활약, 흑인 인권 운동에 대한 관심이 시상식 곳곳에서 발견됐다"라고 짚었다.
이하 '2020 빌보드 뮤직 어워드' 수상자 명단
◆톱 아티스트=포스트 말론
◆톱 뉴 아티스트=빌리 아일리시
◆빌보드 차트 어치브먼트 어워드=해리 스타일스
◆톱 메일(남성) 아티스트=포스트 말론
◆톱 피메일(여성) 아티스트=빌리 아일리시
◆톱 빌보드 200 앨범=빌리 아일리시(웬 위 올 폴 어슬립, 웨어 두 위 고?)
◆톱 핫100 송=릴 나스 엑스(올드 타운 로드)
◆톱 듀오/그룹=조나스 브라더스
◆톱 빌보드 200 아티스트=포스트 말론
◆톱 핫 100 아티스트=포스트 말론
◆톱 스트리밍 송 아티스트=포스트 말론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리조
◆톱 라디오 송 아티스트=조나스 브라더스
◆톱 소셜 아티스트=방탄소년단
◆톱 투어링 아티스트=핑크
◆톱 알앤비 아티스트=칼리드
◆톱 알앤비 메일(남성) 아티스트=칼리드
◆톱 알앤비 피메일(여성) 아티스트=섬머 워커
◆톱 알앤비 투어=칼리드
◆톱 랩 아티스트=포스트 말론
◆톱 랩 메일(남성) 아티스트=포스트 말론
◆톱 랩 피메일(여성) 아티스트=카디비
◆톱 랩 투어=포스트 말론
◆톱 컨트리 아티스트=루크 콤즈
◆빌보드 체인지 메이커=킬러 마이크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AP, 빅히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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