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환불원정대, 음원 차트 싹쓸이...'놀면 뭐하니'의 힘

MBC '놀면 뭐하니?'가 탄생시킨 여성그룹 환불원정대의 데뷔곡 '돈 터치 미'(DON'T TOUCH ME)가 음원 차트 정상을 휩쓸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6시 '돈 터치 미'가 공개된 가운데, 11일 발표 하루 만에 주요 음원차트를 석권했다. 12일 오전 현재도 멜론을 비롯해 벅스, 지니, 소리바다, 네이버뮤직 등에서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Dynamite) 블랙핑크 '러브식 걸즈'(Lovesick Girls) 등을 제치고 1위를 지키고 있다. '놀면 뭐하니?' 공식 유튜브에 게재된 '언오피셜 뮤비'(Unofficial MV)는 공개 이틀 만에 195만 뷰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놀면 뭐하니'는 앞서 선보인 혼성그룹 싹쓰리(린다G 비룡 유두래곤)에 이어 환불원정대까지 성공시키며 프로그램의 강력한 힘을 보여줬다.

'놀면 뭐하니?'는 이미 이효리와 비, 유재석이 함께한 혼성그룹 싹쓰리로 이미 흥행을 거둔 바 있다. 이들이 발표한 '다시 여기 바닷가'(7월 18일) '그 여름을 틀어줘'(7월 25일) 등은 여전히 음원차트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지미 유(유재석)가 설립한 신박기획 소속 환불원정대는 만옥(엄정화) 천옥(이효리) 은비(제시) 실비(화사)가 뭉친 프로젝트 그룹이다. 국내 최정상 디바 엄정화 이효리 제시 화사가 모여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돈 터치 미'는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개성은 틀린 게 아니고 다름이다. 우린 개성 있는 삶을 살아야만 하고 존중받아야 한다'라는 의미를 담았다. 강렬한 도입부와 그루브한 매력이 돋보인다.

신박기획 대표이자 제작자인 지미 유가 국내 최고의 걸그룹 히트곡 제조기 블랙아이드필승(최규성, 라도)과 전군의 합작을 이뤄내며 탄생시킨 곡으로, 환불원정대만의 색깔과 메시지가 어우러지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여기에 높은 인기와 음악적 역량을 보유한 엄정화 이효리 제시 화사의 조합은 물론 엄정화의 이야기 역시 눈길을 끌고 있다. 10년 전 갑상샘암 수술로 성대가 아직 낫지 않아 목소리에 대한 자신감을 잃은 엄정화가 보컬 레슨을 받는 등 노력하는 과정이 한 편의 드라마처럼 펼쳐지며 시청자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제작 과정을 매주 방송으로 보여주고 대중의 높은 관심을 끌어낸 것 역시 환불원정대의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환불원정대와 지미 유의 완전체 모임을 담은 57회가 시청률 13.3%(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달성하며 프로그램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환불원정대가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를 석권한 가운데, 이들의 향후 활동계획에도 관심이 쏠린다. 오는 17일 방송부터 뮤직비디오와 안무, 음악방송 무대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음원 수익은 싹쓰리의 음원 수익과 함께 전액 기부된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