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영희 "성인영화 감독 도전, 진지하게 임해...인정 받았으면"(인터뷰)

단독 김영희 "성인영화 감독 도전, 진지하게 임해...인정 받았으면"(인터뷰)

2020.08.26. 오후 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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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없어서, 피치 못 해서 (성인영화 감독을) 한다는 말은 속상하다. 제 소중한 친구와 이 장르가 인정받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임했다."

코미디언에서 성인 영화 감독으로 새 도전에 나선 김영희가 여러 시선과 관련,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26일 김영희는 YTN Star에 "성인영화 관련해 관심을 두고 계속 준비를 해왔다. 합법적이고 기승전결도 있는 에로영화 장르를 리스펙(존경)하고 건강한 정신으로 본인 일을 사랑하는 친구를 리스펙하다 보니 제가 직접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도전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제가 대학에서 영상을 전공했고 독립영화 시나리오 써놓은 게 여럿 있었는데 이번에 현실화하게 됐다"며 "'기생춘'의 가대본이 완성된 상황이다. 전문가 조언을 받아 마무리된다면 올가을 촬영을 예정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본업을 버린 것이 아니라고 힘줘 말했다. 김영희는 "방송 없어서, 피치 못 해서 한다는 말은 속상하다.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다른 일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일을 하는 내 친구를 존경하고 이 장르가 인정받기를 바라며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영희는 이날 오후 방송하는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 출연한다. 눈 맞춤 상대에 대해 "처음부터 아는 사이도 아니었고 제가 직접 쪽지를 보내서 만나게 됐다"라고 "아이콘택트라는 설정이 사람을 더욱 진중하게 하는 매력이 있더라"라며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녹화 소감을 말했다.

향후 목표에 대해 김영희는 "팟캐스트와 스탠드업 코미디 등을 하면서 차근차근 담금질해왔다. 선택을 기다리는 입장이라 선택을 해주시면 충실히 웃음을 드릴 것"이라면서 "더불어 성인영화를 시작으로 제가 준비했던 독립영화 시나리오를 차례로 선보이고 싶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에이나인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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