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①] '미스터트롯' 임도형 “난 무대 체질...장윤정·조영수 선배님 감사”

[Y터뷰①] '미스터트롯' 임도형 “난 무대 체질...장윤정·조영수 선배님 감사”

2020.03.03. 오후 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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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의 매력이요? 국민가요라서 누구나 쉽게 부를 수 있다는 거죠."

올해 12살 '트로트 신동' 임도형 군은 트로트를 이렇게 표현했다. 도형 군은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폭발적인 에너지, 시원스러운 가창력과 함께 화통한 성격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어놨다. 아쉽게 팀 미션에서 탈락했지만 작곡가이자 '미스터트롯' 마스터였던 조영수로부터 신곡을 받는 등 활발한 가수 활동을 예고했다.

최근 YTN Star와의 인터뷰에서 도형 군은 '미스터트롯'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미스트롯'을 재밌게 봤다. 그때도 도전해 보고 싶었는데 사나이로 태어나서 지원 할 수 없었고 기다림 끝에 '미스터트롯' 오디션에 나갔다. 앞서 2017년 '전국노래자랑' 충남 서산시 편에서 인기상을 받았는데 그 때부터 주변의 기대와 응원이 커졌다."

한창 동요를 많이 부를 나이인데 어떻게 트로트에 흥미를 갖게 됐는지 묻자 "트로트를 좋아하시는 외할머니의 영향이 컸다"며 "우린 눈빛만 봐도 통하는 사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도형 군은 '미스터트롯' 첫 무대 통과 후 울음을 터뜨리며 외할머니에게 가장 먼저 감사함을 표했다.

엄청난 끼를 갖춘 도형 군은 "가족 모두 흥 부자"라며 "할아버지댁에는 노래방 기기가 있을 정도다. 가족들이 자주 노래를 부르고, 가족 중에 가장 흥이 많은 건 바로 저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미스터트롯’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도형 군은 본선 1차 무대를 꼽았다.

"첫 관문인 본선1차가 가장 떨렸다. 평소 무대 체질이라 안 떠는데 그때는 부담감이 컸다. 그리고 매번 장윤정 선배님이 큰 힘이 돼 주셨는데, 특히 팀 미션에서 떨어지고 나서 대기실로 들어갈 때 따뜻하게 안아 주신 게 엄마 같아서 참 좋았다. 또 조영수 작곡가님께서 당시 제게 곡을 주기로 약속하셨는데 정말 그 약속을 지키셨다. 정말 감사하다. 녹음은 마친 상태라 곧 음원이 나올 것 같다."

어느새 결승전을 남겨두고 있는 '미스터트롯'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도형 군은 임영웅을 선택했다. 이유는 '진'으로 선정된 횟수가 많아서라고. 당시 9살로 최연소 참가자였던 동료 홍잠언 군과는 자주 연락 하냐는 질문에 도형 군은 "최근에도 조영수 작곡가님께서 주신 곡을 함께 받아서 '파이팅 하자'고 이야기했다"며 "그래도 잠언이와는 타 방송 출연할 때 만나서 더 가까워졌다"고 전했다.

가수의 꿈을 이어갈 도형 군은 '트로트 퀸' 김연자를 롤모델로 삼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제일 좋아하는 가수는 김연자 선생님"이라며 "꼭 그분처럼 되고 싶다"고 말했다.


YTN Star 공영주 기자 (gj92@ytnplus.co.kr)
[사진 =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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